사티어 집단상담을 참여하고 난 후......
45년 동안 가슴에 꽁꽁 뭍고 살던 나만의 비밀이야기를 어느 날 사티어를 접하면서 이 문제를 언제, 어디서 누군가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부끄럽고 당혹스런 이야기라서 나를 모르는 수퍼바이저를 만나 비밀리에 해결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집단 상담은 그렇게 오랫동안 힘들게 간직해 온 비밀이야기를 집단원과 함께 나누고 싶은 용기를 갖는 시간이되었고 그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가슴이 아릴 만큼 아팠던 슬픔과 회한을 나누며 힘들어 할 때 소장님의 허를 찌르는 단 한 마디 "확인해 봤나요?" 는 확인하지 않고 간직한(?) 45년 의 고통에서 자유로움을 찾게 해 주시는 열쇠가 되었다.
가슴 속 아림이 아지랑이 처럼 피어오르며 사라져가는 것을 느끼는 순간 자유로움을 느끼며 나도모르게 어깨가 들썩여지며 입가에는 미소가 번져 행복하다고 소리치고 싶었다.
아마 이것이 내 잘못이 아니었던 것임을 확인하는 순간 느끼는 자유로움이고 사랑임을 한껏 느껴 지금도 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