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담을 쌓아가는 아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은 변성기가 오고 몸이 변하며 커가기 시작하면서 컴퓨터와 보내는시간이 길어졌습니다.
하교후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와 함께합니다.
하루에 5시간이상 게임을 하곤하였습니다..
요즘은 특정 티비프로그램을 (무한도전) 다운받아 하교후 잠자리에 들떄까지 시청합니다..
학교가는거 외에는 모든 활동을 거부합니다,, 외식, 외출 , 친구만나기, 가족모임, 운동 ,쇼핑 ,영화관람 등등 모든
밖에서의 활동을 모두 거부합니다..오로지 컴퓨터와,,,ㅠㅠ
처음 아들이 반항하기 시작헸을때는 야단을 많이 쳤습니다.. 야단치다 감정이 격해지면 소리지르고 ,비난하고 협박하고,.
.저주의 말도 서슴치 않았고 폭력도 행사했습니다...그러나 아무소용 없었습니다..
지금은 더이상 야단치지 않습니다..
제가 한 5년전에 김영애연구소에서 부모교육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되돌아 보니 저의 양육태도가 아이를 무기력하고 세상에 자신감 있게 나갈수 없는 , 아무것도 도전할 수 없는,,
마음이 아픈 아이로 키웠음을 인정합니다 ..
학구적이고 성실하고 일밖에 모르는 범생이 남편과 비교적 순탄하게 남에게 뒤지지 않고 살아온 저로서,,,
아이를 향한 제 모습은,,,늘 잘못한것 지적하고,,
못마땅한 얼굴로 한심스럽게 쳐다보고,,
믿지 못하고,,
눈앞의 결과물이나 성적이 마음에 안들면 실망하고 ,,,
실수했을때 짜증내고..
뭔가를 했을때 칭찬하기 보다는,마음에 안들고 부족한것 골라서 제가 다시 고치고,,
이상이,,, 이제까지의 제 양육 모습 이었습니다,,,
아들이 5학년 까지는 제가 몰아가는데로 훌륭하게 남보다 뛰어나게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더이상 아들을 몰아 가지 않습니다..
이제는 많은 부분 제 양육 태도가 잘못된거 인정하고 ,, 본인이 하기 싫은것은 시키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들은 마음의 문을 닫고 온라인 세계에서 나올 생각을 않합니다,,
아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그러나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제가 갑자기 사과하면 믿지 않을거 같구요...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하는지,,, 아들을 세상으로 나갈수 있게 도와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