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13-02-27 22:52
30년간의 결혼생활동안 쌓인 미움과 원망으로 사는부모님..
 글쓴이 : kkr
조회 : 2,300  
저는 23살이고요.. 위로는 오빠둘이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너무 잘 싸우십니다.. 지금 결혼생활하신지 약 30년정도 되었는데..
그리고 연세도 50대 후반이심에도 불구하고 서로 양보하지 않으시고 싸우십니다..

보통 집보다 좀 심합니다.. 아빠의 불같은 성격때문에 엄마는 눈치를 보시고.. 대화나눌때마다 말을 조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움이 나면 엄마도 같이 화를 내는 편이지만..)
저희 삼남매가 봐왔을땐 항상 엄마가 약자로 보입니다..
아빠가 젊으셨을때.. 폭력도 했었고.. 바람도 피우셨습니다.. 엄마안에는 상처가 많고 사과를 제대로 받은적 없기에,
그리고 지금까지도 항상 큰소리 내는 아빠의 모습에 아빠와 사이가 좋아도 마음엔 항상 아빠에 대한 미움이 있습니다

저는 같은 여자로서 엄마의 인생이 너무 안타깝지만.. 아빠 또한 저런 성격으로 많이 스트레스 받으셔하고,
또 자신에 대해 너무 모르는 아빠의 모습 또한 불쌍하고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을 권했지만 아빠는 편견으로 반대하십니다..
엄마는 할수있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집도 지방이라 이곳 연구소에서 상담을 받기가 어려우니.. 고민이 많습니다
한번간다 해도 그 다음을 기약할수 있을지도..

너무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