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13-04-23 14:39
엄마와딸관계..
 글쓴이 : 이보경
조회 : 2,927  

답도 없고 어디 털어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 방문하셨다니 답답함이 전해지네요.
그럼에도 해결하고 싶은 마음으로 용기 내어 글을 올리신 것에 지지를 보냅니다.

isj님은 내가 선택하거나 결정 할 수 없는 아기 때의 상황부터 그대로 삶이 주어진 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의 따뜻한 사랑과 축복을 받으며 태어나야 할 아기는 아빠가 없는 상태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양육 받아야 할 시기에 이모집에서 키워졌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모와 이모부는 좋은 분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다시 청소년시절에 엄마의 재혼으로 새로운 가족 구성원으로 생활해야하는 상황속에 주어진 것 같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부모가 아닌 이모와의 관계 맺기를 시작으로 10, 그리고 엄마와 5, 엄마와 새아빠와 7년간의 환경에서 경험되었던 불안정감과 외로움으로 인한 힘들고 지치는 시간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isj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lsj님 힘든 과정 속에서도 23년간 버텨낸 자신을 어떻게 느끼시나요?
지금까지 지내온 자신에게 격려를 해준다면 자신에게 무어라 말해줄 수 있겠습니까?

현재 lsj님은 출생이후 부족함 없는 사랑으로 이모와 이모부의 따스한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왔지만 생활환경이 23년간 3차례 변화가 있었고, 현재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에 관해, 혹은 독립을 해야 하는 것에 관해 어느 쪽이 모두를 위한 선택인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해됩니다.

하여 엄마와 함께 살았던 과거의 생활을 돌이켜 볼 때 엄마와의 관계에서 힘들었던 상처가 반복될 것에 대한 두려움(자신, 엄마, 새아빠)과 엄마가 나로 인해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마음, 또 하나는 23세인 자신의 독립에 관련하여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하기에 몇가지 방법을 제안해 봅니다.

첫째, 자신의 우울감에 대한 원인을 찾고
둘째, 엄마와의 관계개선을 위한 대처방식의 변화
셋째, 자기(self)와의 만남을 통해 자존감회복 등이 이루어지면 

잦은 환경적 변화(초기양육자와의 정서적 관계, 청소년시절 학교전학과 친구관계 등 엄마와 새아버지에 대한관계 등)에 대한 자신의 이해와 수용, 그리고 현재 자신이 살아갈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자신의 문제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찾고 알아가는 상담과정을 통해 과거와는 다른 선택과 결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더 자신을 위해 용기 내시기 바랍니다.

본 연구소에 연락주시면 전문상담사와 연결하여 일정을 조율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