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01-08-31 01:29
선생님.안녕하세요...
 글쓴이 : 000
조회 : 2,421  
선생님.....안녕하세요......<br />
저는 가족문제로 상담을 원하는 학생입니다......(여자.25)<br />
그냥 제 지금 심정은 별로 살고 싶지도 않고 인생의 희망도 없어진 상태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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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제가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을지 또 계속 고통받으며 살아야 하나 여러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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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무에게나 솔직하게 제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어서요....<br />
그냥 제가 여태까지 살아온 환경을 설명해드리고 또 상담받고 싶습니다......<br />
(인터넷상으로라도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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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서  상담 받는게 좋다는 건 잘 알지만 정말 모르는 사람에게 제 상처들을 다 토해내서 말하는 것이 너무 두렵고 엄두가 나지 않습니가.수치스럽기도 하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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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데 선생님...선생님께 인터넷으로라도 상담을 받고 싶어요.....<br />
이대로는 정말 너무나 힘이 듭니다....선생님.앞으로 제가 인터넷으로 좀 길지만 제 이야기를 써도 될까요?도저히 이대로 있다가는 제가 미칠 것 같아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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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제발 도와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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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어려서부터 행복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제가 기억하는한요........<br />
정말 어디부터 말씀드려야 할 지 모르겠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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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억나는대로 어릴 때부터 기억을 써보도록 할께요.....글이 좀 횡설수설할 수도 있겠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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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때부터 행복하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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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폭력과 정신적인 학대...........그리고 어머니의 무서우리만큼 냉정한 무관심과 편애....<br />
아버지는 그냥 마음 속으로 정신병자다 생각하면서 포기하고 자랐고요.........(그렇게 생각하고 포기하기까지 정말 많은 세월이 필요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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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저에게 매우 냉정했습니다...말이 좋아서 냉정한 것이지......정말 저에게 잔인하고 못되게 굴었었어요......저를 정말 싫어했어요.......제 동생은 저보다 2살 아래(여자)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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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는 정말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자랐습니다.......저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일이 많은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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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은 어려서부터 항상 어머니 무릎에 앉아서 웃고 어머니가 꼭 안아주고 둘이 항상 같이 지내며 참 복하게 자랐습니다,,하지만 전 항상 그런 것들을 구경하며 자랐습니다(구경할 때의 그 비참한 기분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로 알 수 없습니다...)...엄마가 동생을 안고서 '우리 귀여운00.세상에서 제일 좋다'고하고 그럴 때....저도 엄마한테 사랑받고 싶어서 옆에 가면.......그때마다 매번 정말로 냉정하게 '넌 아빠한테나 가'라고 화를 냈습니다...그래서 제가 엄마.나도....하고 조르면 제발 좀 가라고 정말 큰 소리로 화내고 밀어냈습니다..... 아무 이유없이<br />
요.......정말 아무이유 없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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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를 듣고 충격받고 마음 아팠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히 남아있네요..........그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나중에는 엄마한테 다가가지 않았어요........그 말들은 아직까지 제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정말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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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가 못된 아이인가 생각하실지 모르갰는데요....하지만 절대로 저는 장난이 많다거나 고뭉치는 아니였어요..얌전한 편이었어요....그리고 절대 멍청하지도 않았고요....공부도 중상정도는 하는 평범한 아이였어요....또.어려서 몸이 몹시 허약했다고 합니다......동생 역시 평범한 아이였구요....피아노라든지 미술이라든 시키면 제가 뭐든지 더 열심히 했었습니다.....공부도 동생보다 조금 더 잘했고....그 때는 엄마가 절 왜 미워하는지 이해가 정말 되지 않고(지금도 그렇습니다만..),,,,,,,그냥 울고 원망하고 나중에는 증오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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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일도 있었군요....어릴 때 동생과 자주 싸웠었는데요.......어릴때는 동생을 때리고 구박도 많이 했지요.( 그 때는 사랑을 독차지하는 동생이 미웠던 것 같습니다.....그리고 엄마가 자기만 드니 동생이 이기적이었구요...)...<br />
그런데 엄마의 눈에는 그게 더 저를 싫어하게 된 이유가 됐습니다..어머니가 동생을 편애하니 저는 동생을 미워하고..... 그러면 어머니가 저를 막 혼내고 싫어하면 저는 또 동생을 미워하게되고 .....그렇게 악순환의 연속이었습니다...동생은 엄마가 자기만을 예뻐하니 절 많이 무시하고 언니 취급을 하지 않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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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물건도 함부로 쓰고 놀 때에도 자기 멋대로 하고... 엄마는 그 때마다 니가 동생한테 못되게 구니까 동생이 저러는거라고 오히려 제 탓으로 모든 것을 돌렸구요......저에게 진짜 못된년이라고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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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저는 나쁜 아이,못된 아이 .이기적인 아이라고 하고....인간성이 안 좋다느니....그리고 악마라고 하고....악질 ......칠뜨기.. ..저능아......팔푼이....미친년....썅년..... 등 온갖 인격적인 모욕을 다했어요...아 참 정신병자라는 말도 했군요.....국민학생인 저에게요..(고등학교 때까지 그랬습니다)그래서 전 제가 나쁘고 못된 애라고 생각하며 자랐습니다.......그리고 많이 혼란 스러웠어여...난 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엄마는 날 나쁜 년으로 몰아붙히고.....하지만 전 절대로 <br />
못되지 않았습니다........친구들도 다 저보고 착하다고 했고요....성격도 얌전했고 애들이 하는 흔한 나쁜짓 한번 한 적 없었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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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어려서 슈퍼에서 물건도 훔친 적있고 학습지같은 것도 매일 밀리고 했지만 전 동생보다 뭐든지 열심히 했고요...참 개가 슈퍼에서 뭐 훔친 것을 제가 나중에 엄마에게 애기하니까 어릴 때는 다 그런거라고 너그럽게 정말 너그럽게 넘어가더군요...만약 제가 그랬다면 어땠을지...그리고 전 애들이 받는 흔한 용돈 한 번 안 받았습니다(돈쓰는게 아까워서요)......우리 집이 별로 부유하지 않으니까 돈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군것질 ..오락.....등 다른 애들이 하던 것들을.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한가지 말씀드리면 학교 앞에서 떡볶이를 팔았는데요.......다른 애들이 500원짜리 먹고 그러면 전 항 상 300원어치를 먹곤 했어요.....돈 절약하려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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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동생에게는 절대로 그렇게 심한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절대로요....이것도 제가 나중에 물어보니 머라고 하는 줄 아세요? 니가 못되게 굴었으니까 그랬다고 하더군요...국민학생이 못되게 굴면 어디까지 못되게 굴 수 있겠습니까?그리고 못됨의 기준이라는 게 도대체 뭔지....엄마의 기준은 동생에게 잘안해주면 못된 것,이기적인 것이고....모든 것의 기준은 동생으로 판단을 했습니다.....(물론 지금도 마찬가지구요..)<br />
단 한 번이라도 동생 입장이 아닌 제 입장에서 생각해줬으면 하고 얼마나 바랬는지 모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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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도 있었지요....유치원 시절인가? 동생과 둘이 미술을 배웠는데요......학원에서 경복궁인가에서 열린 어린이 사생대회에 참가했습니다...저와 동생도 갔었고요....제가 그 때 학 그림을 그렸어요....<br />
(미술학원에서도 평소에 선생님께 잘 그린다고 칭찬 많이 받았어요...)다들 잘 그렸다고 상타겠다고 했습니다.....그래서 전 너무너무 기쁘고 좋아서 기대하고 있었어요......아마 은상인가로 뽑혔던 걸로 기억합니다......동생은 나이가 어려서 별로 잘 그리지 못해서 상을 못탔구요....근데 그 때 엄마가 어떻게했는지 아세요?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그,날은 거의 소풍날이라서 특별한 일은 없었고 일찍 갈 이유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집에 가자고 했어요......제가 상 받고 가자고 말했던 걸로 기억합니다...받고 가자고 많이 졸랐던 것 같고요..... 선생님도 조금만 기다리시면 되니까 받고 가라고 했고요....근데 짜증내며 가야한다고 했고 그냥 상을 받지 못하고 집으로 왔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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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생생히 생생히 기억합니다......엄마는 아니라고 하지만......나중에 커서 물어보니 참가한 애들한테 다 주는 상이어서 그냥 왔다고 거짓말을 하더군요(정말 정떨어지더군요..)......하지만 아니에요....절대로......<br />
그 때 전 2등인가해서 트로피 받을 생각으로 정말 셀레였었구요.....동생은 아무상도 받지 못했으니까요......모두에게 주는 상은 아니었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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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들이 정말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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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일도 있엇군요....동생은 어릴 때 '영재교육'이라고 하는 과외도 시켰었어요...동생이 영재였다는 건 아니구요......무슨 고사성어 한자 산수 등 재미있게 배우는 프로그램이었어요.....동네 아파트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배우는 거였죠... 제가 한 초등학교 2학년 대쯤이던가? 동생은 유치원이었구요.....그 때 동생이 저보다 속담이나 고사성어 들을 더 많이 알아서 저도 굉장히 배우고 싶어했고....동생이 제 앞에서 한자 ,속담 배운거 자랑하며 절 무시했던 기억....또 저도 배우고 싶어서 정말 부러워했던 기억 나네요....그리고 나이가 많은 저보다 동생 교육에 신경을 더 쓰는 엄마가 정말 섭섭했고요....제가 나이가 더 많은데도 말입니다....<br />
무슨 드라마같지요? 하지만 절대 아니에요 현실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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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렇게 엄마의 미움(그 때는 편애라는 단어가 무엇인지도 몰랐기 때문에 왜 저렇게 나를 싫어하나.미워하나..이런 원망으로 하루하루가 괴로웠습니다.......)을 받으며 거의 매일을 울고 지냈습니다.....정말 많이 울었어요..아직가지 운 기억들이 정말 많이도 나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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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혼나야 할 때의 그 심정은 정말 괴롭고 비참했습니다..특히 어릴 때였으니까 더 했겠죠....(지금도 그때 심정은 뚜렷하게 기억나는데.......그 나이에도 너무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화를 삭히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아무 잘못도 하지않았는데..동생과 싸우면 무조건 ...누가 잘못을 하건말건 ...무조건 저만 혼났고요.....그냥 혼났으면 괜찮았겠죠......동생과 함께 제 욕을 하니 그게 더 힘들었습니다.둘이 같이 우휴~저 못되 쳐먹은 년..니가 사람이냐? 모자라는 년같으니라구....칠뜩이 라느니 팔푼이 라느니...미친년...정말 별 말을 다 들었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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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서운 것은 동생이 엄마와 똑같이 저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정말 끔찍하죠...저보다 나이도 어린 동생에게 미친년...병신 이라고 욕얻어먹고.......제가 너무나화가나서 동생에게 똑같이 욕하면 엄마가 와서 절 때리고(그냥 손으로 닥치는대로 아무데나 다 때렸습니다...그게 가장 모욕적인 거 아십니까? 손으로 머리통,얼굴,눈 ,코 등..... 그냥 뺨을 때<br />
리는 것도 아니고,아무데나 치고.어깨 팔뚝 등등 엄마에게 그렇게 맞고나면 온 살들이 새빨갛게 되서......왜 피가 맺힌다고 하나요...피가 아주 조그맣게 톡톡 나와있었습니다..)고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끔찍합니다.그 때의 상황........<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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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백 번을 당하면서 처음에는 혼자 계속 울고 씩씩거렸지만 엄마가 혼내는 강도가 너무 심하면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굴욕적이었고 너무너무 화가나고 분해서 마음이 가라앉지를 않을 정도였습니다...그래서 옷을 찢거나 책을 찢었던 적도 있습니다...(너무 수치스럽고 밝히기 싫은 기억이지만 그래도 털어놓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그래서 옷이라던지 책을 찢으면 엄마가 혼낼거라고 걱정을 하게 되잖아요....그래서 그 걱정하는 마음으로 화나고 분한 마음을 가라않히려 했던 기억들이 납니다......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가시죠?그러실거에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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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엄마에게 당하고 너무나 분하고 분한 마음을 누를 수가 없어서 괴로워하는 그 기분이 싫어서 옷이나 책을 찢으면 그 분한 마음이 엄마가 책이나 옷을 보면 혼낼거라는 걱정으로 바뀌게 됩니다.그럼 분하던 마음이 사라지고...그런 식으로 감정을 억눌 렀던 적도 많습니다(엄마가 혼내는 강도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했을 경우에요..).....그리고 또 그런 찢어진 책이나 옷을 보면서 나는 정말 못된 애라는생각을 했고요.....정말 여러가지 생각들이 동시에 들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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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엄마한테 당하면서 나중에는 엄마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저 사람은 나의 친엄마가 아니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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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엄마가 원래 성격이 그랬다면 저도 이해했을 겁니다.하지만 아빠나 친척,친구 등다른 사람들한테는 정말 잘하고요...착하게 합니다......동생한테는 더없이 상냥하게 하고요....다른 사람한테는 그렇게 무지막지한 욕을 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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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니 집에서 왕따였네요...참 그표현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지금도 그렇지만)....제 머리로는 정말정말 이해되지 않는데요.......전 정말 나쁘지 않았었어요.....비뚤어진 행동은 조금도 한 적없고요...공부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중상은 했고요...정말 학교 집...학교 집만 왔다갔다 했어요..친구들도 다 얌전하고 공부 잘하는 애들이었고요...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저를 그렇게까지 미워하는지 엄마가 저한테 화내는 것을 보면 꼭 무슨 원수 진 사람한테 하는 것 같았습니다......얼굴이 지나치게 흥분해서 빨갛게 되고 막 소리지르고 히스테리 부리고.....(엄마가 저를 혼내는 유일한 이유는 다 동생 때문이었어요.제가 동생과 싸울때)다른 이유들.....예를 들어 성적표(성적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을 때도)받아온 날도 그렇게 끔찍하게 혼낸 적은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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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남들은 어릴때 일을 참 많이도 기억한다고 할꺼에요......그건 기억하는 게 아니라요...그냥 기억이 나요...제가 특별히 기억력이 좋은 것도 절대 아닌데...그냥 잊어버릴 수가 없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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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_8살 때의 일로 기억됩니다....동생은 엄마가 자신을 감싸니 저를 만만하게 보고 언니라고도 부르지 않았었습니다....그때도 동생이 허락없이 제 물건을 막 쓰고 말도 안되는 고집을 피워 싸우고 있었습니다. 근데 엄마가 오셔서 무슨일인지 묻지도 않고 저만 마구 혼내고 때리셨어요...칠뜩이라든지 팔푼이 너는 어디가 모자라니? 등 가슴아픈 말들을 너무나 많이 듣고 자랐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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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린 마음에 너무나 억울하고 분했습니다...그런일이 많았지만 그 날이 유난히 억울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혼자 울면서 방에 들어와 책같은 것을 막 찢었습니다..그랫더니 동생이 그걸 엄마한테 말했나봅니다..엄마가 방에 들어와서 저를 보면서 너 정신병자 아니니? <br />
(동생과 같이 욕했어요....아우 미친년..저 년 칠뜩이 아니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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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 동생과 둘이 별 미친년을 다 봤다면서 욕하며 나갔습니다....그리고 나가서 둘은 웃으며 애기하구요(꼭 무슨 악마들 같았습니다.)......그런 일들이 거의 1주일에 몇번 씩 있었고요....처음에는 그냥 울고 혼자 괴로워하고 그러다가 저도 나중에는 저 사람은 내 친엄마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속으로 저도 '미친년'이라고 욕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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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동생이 싸우면 엄마는 잘잘못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동생편을 들었고 전 그때마다 억울함을 감추며 항상 울고 자랐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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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생일 때 ...저는요...어릴 때 내 생일은 항상 별볼 일 없고 불행한 날이라고 생각했어요.......<br />
(보통 날 보다 더 우울했어요...그래도 생일인데.....기대하는 마음은 있는데..아무도 신경써주지 않으니..)언젠가 한번은 이런 일이있었어요....<br />
제 생일 이었는데요(초등학교 3-4학년땐가?)...제가 그 날따라 엄마에게 좀 졸랐던 기억이 납니다....그냥 뭐..생일이니까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그랬겠죠......근데 엄마가 제가 그러니까 저한테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니 생일 이 뭐가 특별한 날인데 위세를 떠냐고 하더군요...그리고 전 그날 엄마한테 맞았습니다...생일 날 맞는 비참함...<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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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것들은 그래도 제가 동생에게 못되게 굴었다고 생각하며 참을 수 있었는데요....지금도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어릴 때 제가 약간 ...별로 티나지는 않았는데요 ..아주 조금 사시였데요(저는 잘 모르겠는데..친구들도 학교선생님도 잘 모를 정도 였으니까요...엄마와 할머니가 그러더군요..사팔뜨기라고.).....그래서 어쩔 때보면 눈이 몰려있던 적이 있었답니다..(물론 지금은 정상인데요.....나중에 커서 신문에서인가 보니 그건 어릴 때 나타나는 가성사시인가라고 해서 정말 사시는 아니고요...어려서 약간의 치료를 받으면 아무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친구들이나 제가 거울을 볼 때 별로 이상을 못느껴 잘몰랐었는데.엄마는 사팔뜨기라고 하면서....제는 눈이 이상하다고 하더군요.그 때 얼마나 충격을 받고 상처를 받았는지 모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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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또 제가 장애인인 것처럼 생각했었고<br />
요.....제 자신이 병신인 것 같아서 제 자신을 많이 싫어했었어요...근데 그때는 그런 생각을 안했지만 몇년후에 좀 커서 생각해보니 왜 눈이 사시라고 하면서 병원에 데리고 가지도 않고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재는 사팔뜨기야..눈이 이상해라고 욕만 했는지..그게 더 이해가 안 가더군요....자식이 아무리 싫어도 만약 몸이 안 좋거나 아프면 최소한 관심을 가지던가 치료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동생과 싸우니까 그걸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 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데요..이픈데 나몰라라 한것은 정말 치가 떨립니다.....더 웃긴 것은 제가 병원에 안 데리고 가는 것을 당연하게 알았다는 겁니다....나중에 머리가 커서 생각해보니 정말 말도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됐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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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 일도 있었군요(국민학교 4학년땐가 그렇습니다.)....엄마와 아빠 그리고 동생이 외츨을 다녀왔는데요.....제가 그 때 엄마가 스승의 날 선물이라고 사다 놓은 시계를 (벽시계였습니다..)...그 시계가 동생 방 바닥에 그냥 납작한 박스에 넣어져 있어서 시계인 줄도 몰랐습니다.....그래서 그 빈 박스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었는데요.... 그 시계가 제가 앉아서 깨졌던 가 봅니다(전 깨지는 소리도 못 들었고 정말 몰랐었어요.시계인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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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3명이 외출해서 돌아온 후 시계가 깨진 것을 알고 저를 부르더군요...너 이 년 여기서 뭐했냐고. 그래서 제가 책읽었다고 그랬더니...너 칠뜩이냐? 왜 시계위에앉아서 책을 읽고 지랄이야? 미친년이 다른 데는 다 놔두고 하필 여기 앉아서 지랄이라는 둥.....정신이 이상하다는 둥...하여튼 저 년은 이상한 짓만 골라한다.... 문제만 일으킨다는 둥(저요.문제 일으킨 적 없습니다.) 별소리를 다 하더군요.....그래서 전 시계인 줄 정말 몰랐다고 했습니다...그랬더니 병신이 왜 시계인 걸 몰랐느냐며 ....넌 깨지는 소리도 못들엇냐고..똑딱거리는 소리도 못들었냐고 ....저 년 귀머거리 아니냐고 온갖 소리를 다 질러데더군요......그냥 이렇게 글로 적으니 잘 모르시겠지만 분위기가 정말 무서웠습니다...꼭 때려죽일 것 같은...그러면서 니 년 땜에 또사러 가야한다고..아이 씨발년..병신같은년 땜에 아까운 시계하나 버렸다....머 별 모욕을 다 주었습니다....근데 지금생각하면 정말 인간 같지 않은 사람들이지만 그 때는 제가 시계를 깬 것이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고 생각해서 울면서 빌었습니다......근데 그 3명이 그런 저를 보고 칠득이 같은 년이라고 하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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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도 같이요(아우...칠뜩이 같이 저기는 왜올라가냐 는 둥 병신이라는 둥이요... 그러면서 참.. 셋이서 혀를 끌끌 차더군요...(그 무시하는 듯한 표정 .특히 동생의 표정은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아.그리고 동생이 엄마 내 시계 어떡하냐고 했더니...저 년 땜에 또 사러가야한다고 하면서 니년이 스승의 날에 이 시계(깨진시계)를 가져가라고 하더군요.그리고 아빠라는사람에게 맞았고요.... 엄마는 동생이 세상에서 제일 착하다고 하지만..제기 보기에는 동생은 결코 착한 성격은 아닙니다.....다른 동생들은 그럴 때 최소한 같이 욕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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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한테는 제가 실수로 깬 것은 그렇게 뭐라고 하는 엄마가..동생에게는 정말 너그럽더군요..동생은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신경질내고 ..한번은 동생이 식탁위에서 못되게 굴길래 제가 뭐라고 했더니 그 애가 글쎄 저한테 젓가락을 던지더군요(국민학교 고학년 때같습니다..)..그것도 눈에다가....다행히 제가 일어나서 몸에 맞았는데요..엄마가 머라고 했는지 아세요? 그 땐 동생이 너무 심하니까 차마 못 혼내지는 못하고 00야.그러면 어떡해.눈에 맞을 수도 있잖아.그러더군요.....참 나.그래서 제가 '너 그러다가 내 눈에 맞았으면 어쩔 뻔했니'' 그랬더니 둘이 그러더군요..안 맞았으면 됐지.....기가 막혔습니다...그리고 동생은 자기 뜻대로 안되면 온갖 신경질을 다 내고 식탁유리를 깬 적도 4번이나 있었습니다...밥그릇으로 쳐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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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엄마가 한 기막힌 말이 생각나네요....니가 동생한테 못되게 구니깐 애가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라고......기가 막혀서....저랑 싸울 때 말고 지가 기분이 안좋거나 엄마가 지 뜻 안 받아줬을 때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그 때마다 갠 어떻게 혼냈는 줄아십니까? 방으로 조용히 데리고 들어가서 혼내더군요.....그러면 어떡하냐고......그건 개가 무슨 잘못할 때마다 마찬가지였어요..하다못해 갠 성적표 받아왓을때도 제 앞에서 개를 혼내지는 않앗습니다.....그래서 제가 고등학교 땐가 물어봤습니다..왜 엄마는 동생이 잘못하면 조용히 따로 불러서 혼내고 내가 잘못하면 동생이 있는데서 혼내냐고 그 랬더니.......엄마의 대답........00가 자존심 상해한다고그러더<br />
군요....그럼 저는 자존심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 사람입니까? 저는 그렇게 동생 앞에서 모욕적으로 그것도 둘이 같이 혼내더니 동생은 자존심이 상해하니 따로 불러서 혼낸다.......화가나는 것도 아니고....기가 막힐 뿐이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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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은요 ....지 뜻 안 받아주면 매우 신경질적이고요...자기만 알고..(어려서 놀이터에서 같이 놀 때 애들이 갤 싫어했었어요...애가 같이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자기만 술래안하려고 하고....특별대우받으려고 하니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자기보다 나이많은 사람들도 어린 사람들도 있는데...)<br />
어려서 개랑 놀이터가기 정말 싫었습니다.......애들이 니 동생 좀 데려오지 말라고 그랬어요 ....다른 동생들은 다 말 잘듣고 잘 어울리는데...무슨 게임 할 때 애들이 규칙을 정하잖아요.근데 개는 규칙이 자기에게만은 예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나봐요..예를 들어서 무슨 놀이 할 때 숫자를 세잖아요...1234..10 이렇게 그런데 개는 2,5.10 이러고 애들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그러면 신경질내고 울고 집에 가서 제 욕을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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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기를 따돌렸다고......그러면 전 또 엄마에게 온갖 욕 다 듣고 모욕당하고 맞고..그래서 나중에는 제가 개 비유를 다 맞추어 주었고요.개는 아예 술래같은 걸 안 시켰습니다...무슨 바보도 아니고 자기보다 나이 2~3살 어린 애들도 다하는 술래를 혼자 안하고....그때 개가 유치원 생도 아니었고 국민학교 3~4학년 때였어요....개가 또 혼자 못 어울려서 화나서 가면 ..엄마에게 안 혼날려고 개를 말리고 나중에는 빌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정말 짜증나는 기억이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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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렇게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과 그리고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어린시기를 보냈어요.....지금도 그렇지만요...(엄마가 하는 행동들을 보고 정말 증오스럽고 나중에는 정 떨어지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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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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