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1-10-30 20:26
내가 변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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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혼남
조회 : 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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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소장님으로부터 이혼 후 재결합에 대한 내용건으로 이곳에서 공개상담을 받은 사람입니다.<br />
소장님께서 지적해주신 사항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감하며 저 역시도 제 자신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지만 워낙에 충격이 컸었고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그다지 쉽지가 않았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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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어린 두 아들이 지금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저의 부모님)의 따뜻한 보살핌에 밝은 모습으로 지내고 있으나 이 아이들에게도 무의식중에도 엄마가 그리운 모양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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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의 사유가 어떻든 이 문제는 제가 그동안 아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여 생긴일이라 생각하고 현재는 이혼한 상태 이지만 저는 아내와 잠시 별거중에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들면서 우리가정은 반드시 회복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br />
물론 아내를 사랑하고 또한 우리 아이들이 결손가정에서 자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재결합을 통해 새로운 마음으로 가정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지요. 이것도 저의 지난친 집착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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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직까지도 제 마음에는 아내보다도 제 아내에게 가까이한 그 남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마음과 생각이 들어 괴롭읍니다.<br />
이는 처음 그가 저를 만났을때 절대로 아내를 만나거나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놓고서는 저와 만난지 몇시간도 못되 제 아내에게 사랑어쩌구 저쩌구한 것을 생각하면 배신감에 사로잡혀 정말 보복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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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이런 생각도 해 보았읍니다.<br />
만일 그 사람이 아니였다면 우리가 이혼을 했을까하는 생각과 또 이런일이 있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아내에 대한 배려가 없었고 가정을 소홀히 했구나하는 반성 등 의 생각을 하게 되었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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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br />
먼저 생각이 짧은 저를 너그러이 이해를 해주시고 도와주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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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결합하려는 이유에 대해<br />
1) 아내를 정말로 사랑합니다.<br />
2) 이혼은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이고 가능하면 재결합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라 생각됩니다.<br />
3) 아이들에게 있어 결손가정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br />
4) 가정이 회복되면 최선을 다해 아내와 가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겁니다.<br />
5)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이 되도록 기도하면서 믿음의 가정을 이루는 것이 소원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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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때 저와 비슷한 형편의 여자와의 교제 했을때의 마음상태(지금은 서로 만나지 않고 있읍니다.)<br />
1) 마음이 편하지 않았읍니다.<br />
2) 교제할때마다 이혼한 아내가 생각이 납니다.<br />
3) 교제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과 죄스러운 마음이 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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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결합 및 가정회복을 위한 본인의 노력<br />
1) 내가 변하지 않으면 가정은 회복될 수 없다는 마음을 갖고 기도하면서 제 자신이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읍니다.<br />
2)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읍니다.-우리 가정은 반드시 회복될 것이다.<br />
3) 직장생활에 충실히 하고 있읍니다.<br />
4) 지금 상황에서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추려고 합니다.<br />
5) 그 남자를 용서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br />
6) 과거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br />
7) 열심히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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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br />
글로 표현하는 것이 좀 서툴러 상기와 같이 적었음을 용서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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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br />
소장님...!<br />
제가 변하려면 소장님 생각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읍니까?<br />
또한 아내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저의 내적(내면)적인 깊은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읍니까?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아내에게도 상처입은 내적인 치유를 받게하고 싶은데요.<br />
지나친지는 모르겠지만 욕심이 있다면 아내와 비록 이혼은 했지만 함께 내적인 치유를 받고 싶은데요 어떻게하면 될까요?<br />
아내에게 요즘도 재결합에 대한 내용과 아이들의 소식을 간간히 메일을 통해 보내고 있읍니다.<br />
아내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아내로 부터는 좀 이른감이 있다고 합니다.<br />
지금이라도 저는 아내가 있는 곳에 가서 아내에게 진심으로 잘못을 했다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인지 사실 마음이 혼동됩니다.<br />
사실 아내와 만나서 나의 변하고자 하는 모습 아니 변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은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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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을 아시고 계시겠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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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소장님의 도우심을 기다리겠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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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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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참, 상담소에 가서 상담을 할수 있는지요? 있다면 언제 가면 뵙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지요><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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