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01-11-03 14:37
살려주세요
 글쓴이 : 소영
조회 : 2,951  
사연이 좀 깁니다.끝까지 읽어주세요.<br />
안녕하세요. 저는 여고 2학년 학생인데 중3때 아버지가 사기죄로 감옥에 들어가셨어요.<br />
그때 엄마는 저랑 동생에게 인간쓰레기라고 말하곤 했습니다.<br />
그전엔 명랑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는데 중3때는 말도 안하고 멍하니 앉아있다보니깐 친구가 없었어요.<br />
고1때 친한 친구랑 같은반이 돼서 진짜 좋아했었는데 기쁨도 잠시... 저는 학교에 적응하질 못했어요.<br />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공부를 못하고 자신감도 없었기 때문에 누가 뭐라 그러는 것도 아니고 괴롭히는 것도 아닌데 저혼자 기가 죽어서 어깨한번 제대로 펴질 못했습니다.<br />
자리를 바꿨었는데 제 짝지는 무척 명랑하고 또 약간은 무섭기도 하고 남자애처럼 터프하기도 해서 이상하게 이성에게서 느끼는 감정을 동성에게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br />
2학기가 다 되어가도록 그것을 별로 인식하지 못했었는데 그때 한창 난리가 났었잖아요.<br />
홍석천 사건.... 그게 계기가 되어서 나도 그랬던것 같은데.. 하면서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먹으면 토할것 같고 공부도 머리에 잘 안들어오고...계속 이러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고2때 그애와 다른반이 되고 아버지가 1여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셨습니다.<br />
나는 변해야 겠다고 마음먹었고 친구를 사귈려고 노력했습니다.<br />
친한 친구가 생겼는데 그애가 맨날 동성애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br />
그애 친구가 옆반에 있었는데 그애가 저한테 자기는 동성애자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br />
어떻게 전 이렇게 재수가 없을까요.<br />
왜 하필이면 그많은 친구중에서 내가 고통속에서 허우적거렸던 그때일을 생각나게 하는 친구를 만나게됐을까요.<br />
너무 힘들어서 교회에 나가면서 제발 죄악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드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인것같애요. 저는 지금 심한 우울증에 빠졌고 먹는것 마다 다 토해낼것 같고 공부에 집중할수도 없고 누구에게도 이일을 털어놓을수가 없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싶은데 가족들에게 이사실을 말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하루하루 사는게 힘들어요.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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