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3-15 13:28
가족치료에 대한 문의와 상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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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hwnim
조회 :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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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5살 직장인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가족치료를 받고 싶은데요. 특히 역할극을 하고싶습니다. 제가 잘은 모릅니다만 무한도전 뇌구조특집에서 거울기법이라는 치료과정을 보았는데요. 계속 우리가족이 저런 치료를 받아았으면 좋겠다 싶다가 결국 일이 생기고 나서야 직접 문의 드립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 저희 가족에 분위기나 관계를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오빠 저 이렇게 네가족입니다. 오빠는 결혼하여 분가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어머니와의 유대관계가 매우 깊고 끈끈합니다. 남자친구와의 관계라던가 저의 사생활을 털어놓을 정도로 매우 친구 같은 관계입니다. 또한, 저는 저의 어머니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위대하고 존중합니다. 반면에 저희 아버지는 문제가 많습니다. 일단 어렸을때 아동기때 어머니에게 폭력을 쓰는 모습을 보고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을 할 정도로 저에게는 너무나 큰 상처입니다. 또한 그 폭력때문에 6학년때부터 중학교 2학년 정도때까지 별거를 하신 적도 있습니다. 중학교때 이후로 제가 어릴때처럼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지만 그 후로 지금까지 10번 정도 폭력을 했습니다. 하여 아동기때부터 아버지를 미워하고 반항심이 많았습니다. 별거 직전의 폭력이 아직도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금은 오빠도 분가하고 (분가하는게 아마 오빠한테는 이런모습을 더이상 보지 않으니 해방구 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세식구가 한집에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술마시면 아빠가 엄마를 때린다.', '술을 마시면 싸움이 일어난다.' 이런 트라우마가 있어 어머니와 아버지가 술을 마시는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지금의 50대 중반이신 어머니는 제가 어릴때보다 더 단단해지셨습니다. 아버지는 저의 시선으로 보았을때(최대한 객관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술을 마시면 무슨 행동이든 조절을 못하십니다. 물론 술이라는게 그러한 성격을 가지고 있긴 하나 말꼬투리를 잡고 늘어지기 시작하면 한쪽에서 아닌거 알면서도 알겠다고 다 인정을 해줘야 끝이 납니다. 그러다가 인정해주지 않고 계속 대꾸를 하거나 반응을 보이면 화를 내고 폭언을 합니다. 어릴때 잘 한 행동 한번 보인적 없으면서 지나간일이니 미안했고 이제 그만 생각하고 앞으로라도 잘 살아보자 라고 맞는말을 하시지만 어머니나 저나 앙금이 풀리지 않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앞으로 잘살아보겠다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잘하고 있지 않으면서 이제와서 자꾸 강요하고 간섭하고 귀찮게 하죠. 또한, 앞으로라도 잘 살아보겠다는건데 왜 말을 안듣냐 이러니 강제적으로 강요적으로 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말은 맞는말만 골라서 하죠. 하지만 어머니나 저희나 저는 그때 어릴때니 그때 그렇게 말했으면 들었겠죠. 지금은 저도 성인인데 그런말을 하는 것이 잘해보자라기 보다 간섭과 강요밖에 안됩니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면 또 폭언이나 말꼬투리를 잡죠. 이게 저희 아버지에 대화 방식입니다. 평소에는 말도 없고 조용하다 술을 마시거나 저와 어머니가 자기에게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회의' 라는 명목상으로 자기 얘기만 하죠 예를 들어 어머니의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집에 오면 그 사람들은 당신이 착하고 순진하기 때문에 이용하는것이다. 이런식이에요. 물론 아버지가 좋지 못한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세상에 부조리를 잘 알아서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저 말이 어쩔땐 맞기도 하죠. 하지만 자기는 새벽내내 술을 마시고 출근도 잘 못하면서 어머니가 가끔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고 조금 늦게라도 오면 난리가 납니다. 어머니가 흡연을 하게 된 이유도 아버지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술을 마시고 오니 금주를 하던 금연을 하던 둘중에 한가지만 하라고 하더군요. 당신은 둘다 하고 절제하지도 않으면서 어머니에게만 이래라 저래라 먹어라 먹지마라 이러한 자격이 있는지요. 저는 제발 거울기법 역할극을 바꿔서 아버지의 행동을 똑같이 하고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자신이 하는 행동과 말때문에 여지껏 상처받고 힘들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역할극을 하여 자기 자신이 얼마나 간섭하고 이기적인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성인이고 어머니도 50대 중반인데 더이상 말도 안되는 꼬투리와 가끔씩 행하는 폭력적인 행동들 때문에 어머니도 저도 힘들고 싶지 않아요. 언제까지 받아줘야하는 것인지 생각하면 화가 날뿐입니다. 잘살아보려면 정작 자기 자신만 바꾸면 되는데 너네들이 말을 안들어서 나도 이런거다 하며 남탓만 하죠. 그렇게 혼자 '회의'라는 명목으로 난리를 치면 혼자 속만 편하죠 어머니와 저는 어이가 없고 마음만 불안합니다. 이제는 가끔 어머니가 맘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저에게 화풀이를 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이유로 단지 화가나니 풀곳은 없고 저에게 뭐라고 하죠 그러다가도 분이 안풀리면 물건을 던지고 때릴려고 시늉합니다. 또 제가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어머니에게 화풀이를 하죠 어머니도 저도 성인이며 직장생활을 하는 사회인입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대하는 일도 많고 그렇다고 자주 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자기 자신만 용납을 하죠 이렇듯 저에게는 아버지라는 존재는 '차라리 없는게 편한존재' 입니다. 불안한 요소일 뿐이죠. 더이상 이렇게 불안하게 살고 싶지 않아 도움을 요청합니다. 가족치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비용은 어느정도 인지 하고 나면 확실히 좋게 바뀌는지 답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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