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12-06-21 00:01
뭐든 "내가 먼저야"라고 하는 우리 아들
 글쓴이 : 뽀로로
조회 : 1,304  

안녕하세요
유치원에 다니는 다섯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세살 두 아들을 둔 엄마 입니다
큰애가 집에서도 그렇고 밖에서 친구들과 놀때도 자기가 먼저 하겠다고 고집을 피웁니다
그렇게 안되면 악을 쓰고 웁니다
엄마, 아빠, 동생, 친구들한테 꼬집고 때리고 
어쩌다 기분 좋을때 양보하고 그외엔 양보를 안해요 
연년생이라(18개월 차이) 제가 너무 힘들어서 얘들한테 짜증을 많이 냈어요
특히 큰애한테...
그때는 얘들이 너무 어려서 집에 데리고 있었거든요
작은애 이유식 만들어서 먹여야지, 빨래 삶아야지, 집 청소 해야지......
힘들고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얘들한테 잘하다가도 화가 나면 눈을 무섭게 뜨고, 악을 쓰고...그러고나선 마음이 너무 아파서
밤에 이불속에서 울고...
큰애가 제가 했던 나쁜 행동들을(눈 무섭게 뜨고, 악쓰는것) 다 기억하고 화났을때 똑같이 따라 하는데
기가 막힙니다
아빠는 얘들한테 항상 어릴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친구처럼 잘 놀아주고
동화책도 읽어주고 자상한 아빠예요
혼낼때는 엄하게도 하구요
그래서 큰애가 "나는 아빠가 좋아, 나는 아빠 뱃속에서 태어났어...엄마 싫어"라고 합니다
지금은 제가 좀 여유가 생겨서 얘들한테 잘 하려고 하는데 
큰애가 자기 맘에 안들때 하는 행동들을 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쉽지가 않네요
타일러도보고, 매도 들어보고, 생각의자에도 앉혀보고.....
시도는 많이 해봤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고 칭찬을 하면 그때만 잠깐 잘합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