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11-12-08 14:15
오빠가 사고를 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글쓴이 : 애다
조회 : 1,700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하여 글 올립니다.

전 위로 두살터울나는 오빠가 있습니다.
제나이 26 이고 오빠는 28 대학생 입니다.

오빠는 중, 고등학교때 사소한 거짓말로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크고 작은 거짓말들을 합니다.
학교를 휴학해놓고 다니고 있다고 하는 등의 거짓말 등을 말입니다.
이제 가족들에게 모두 신뢰를 잃은 상태입니다...

일년 전 오빠가 사채를 내어 돈을 흥청망청 유흥비로 사용하여 부모님이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 사건이 있은 후 일년이 지난 최근 또 다시 사건이 터졌습니다.
또 다시 사채를 쓰고 신용카드를 내어 쓰고.. 저번과 똑같은 짓을 ..
겨우 1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똑같은 짓을..

이번엔 부모님께서 해결을 안해주신다고 합니다.
또 해결해주면 또다시 이런일이 일어날테니깐요.. 저도 해결해 주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동생된 입장에서 정말 답답하고 미칠노릇입니다. 가만히 있다가도 울컥울컥합니다.
부모님도 불쌍하고 .. 진짜 오빠가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안좋은 생각도 들다가.. 불쌍하단 생각도 들다가..

제가 옆에서 보기엔 게임에도 중독되어 있는것 같고..(게임비를 결재하느라 한달 핸드폰 비용이 엄청나게 나왔더군요.. 그때문에 더 사채를 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친구도 없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주위사람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돈을 흥청망청 쓴것 같기도하고..
그치만 어린아이도아니고..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닌지..ㅜ ㅜ
어떻게 학생이.. 사채를 내어 유흥비로 한달에 2,3백을 쓸 수 있는지.. 총 빚이 천만원이 넘는것 같습니다.

정말 더 이해가 안되는건.. 사건이 터지고 2,3일이 지난 지금 너무 태연하게..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행동합니다..
현재 부모님은 고향에 살고계시고 타지에서 오빠와 저 둘이 살고 있습니다.
계속 옆에서 봐야하니 더 답답합니다...
도대체 제가 뭘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용서하고 싶지만 힘들어하시는 부모님 보면 정말 용서가 안됩니다....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것 아닌지.. 상담이 필요하다면 어떤 상담이 필요한지... 문의드립니다. ㅜ 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