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11-12-25 09:29
자존감이 없어요
 글쓴이 : 박경미
조회 : 1,277  

사람들 사이에서 소외될까봐 불안하고 미치겠는 마음임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소리를 잘 듣고, 소외감을 극복하고자 이렇게 온라인상담에
문을 두드린 적극인 마음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잠시 저와 함께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었으면 합니다.

제가 보기에 님께서 힘든 이유는
믿었던 친구의 배신 그리고 많은 싸움들에 대한
본인 내면에서의 수용이 아직 안되어 혼란스럽고,
그래서 내면에서 올라오는 것들을 누르고 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아
웃고 떠들고 하지만 불현듯 갈등상황에서의 부적절한 느낌들이 올라오면 감당이 되지 않고
불안이 올라와 힘드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스스로의 내면을 정리하고,
힘들었던 마음을 수용하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먼저 스스로를 고문하고, 욕하고, 비판 할 때 어떤 생각들이 본인을 지배합니까?
이 때 내면에서 올라오는 감정은 무엇인지요?
나의 감정과 만났을 때 나의 신체적인 느낌은 어떠한가요?

스스로에 대한 어떤 기대가 무너져서 힘드신가요?
주변사람들에게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무너졌나요?

이러한 나 자신에게 뭐라고 위로하면 힘이 될 까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질문들에 조용히 답해보며 무엇으로 인해 내가 힘들었는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서 속상한 자신의 Slfe를 위로해 보세요.

그리고 앞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나는 어떻게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답변해 보세요.

내면을 들여다 보면
님께서 타인에 대한 용서와 수용이 안 되어 괴로운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에 대한 용서와 수용이 안 돼는 것이 걸림돌인지
더 분명해 질 것입니다.

분명해진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성장의 기회를 찾아보세요.

이렇게 할 수 있는 나는 빈껍데기뿐인 ‘나’가 아니라
내면이 든든한, 나의 신념과 가치관을 신뢰할 수 있는 ‘나’입니다.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합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원했던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행착오를 바라보는 관점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나는 1000번 실패한 것이 아니다. 단지 실패할 수 있는 1000가지 방법을 알아낸 것이다.’
라는 신념으로 자기 자신에게 다시금 도전합니다.

님은 친구들과의 경험을 통해 어떤 것들을 배우셨는지요.
마음의 실타래를 한 가지씩 풀어보세요.

그리고 이 번 일을 잘 극복하여 성장하고, 자존감을 꼭 회복해 주변 사람들과
친밀감으로 연결되는 소중한 경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부정적 감정을 해결하기위해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느껴지시면 가까운 상담소에 찾아가 꼭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

활달하고 씩씩한 예전의 모습을 잘 지켜 낼 것에 대해 응원의 마음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