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살 여대생이구요. 현재 휴학하고 혼자 공부하고 있어요.
낮은자존감과 더불어 제 성격이나 성향에 문제가 있는것같아서요.
자존감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여기서 테스트도 해보고
여태까지 저의 행동을 봤을때 자존감이 심각하게 낮다는걸 깨달았어요.
아예 몰랐던건 아니고 속으로 '난 왜 이렇게 뭘해도 남들처럼 안되지' 하고 자책할때가 많아요.
또 제가 학업이든,인간관계든,취미생활이든 어떤일이든지간에 진득하지 못한 성격인데다
그것도 의지박약이 심각하다고 생각되는데 이런것도 자존감이 낮은 원인중에 하나인것같기도 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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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문제중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마인드 컨트롤이 심각하게 안되는 점이에요.
특히 연인관계에서 증상이 심각한것같애요.
제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것도 아니고 특별한 트라우마가 있는것도 아닌데,
왜인지 모를만큼 집착과 의심이 강해요. 이또한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거라 들었어요.
또 무언가를 쉽게 인정못하는것같아 괴로워요. 제가 좀 정상적이지 못한것같기도 하구요.
남자친구랑 어제 헤어졌는데 원인은 남자친구 거짓말 때문이였어요.
보통사람이라면 거짓말에 초점이 맞춰져서 그부분에 대한 배신감이 들어야하는데
저는 너무 확장해석하여 남자친구가 줬던 사랑의 크기에 분노를하고
이미 일어난일을 인정을 못해요. 왜그래야만했는지 자꾸 파고들게되고. 들추고싶고. 알아내고싶고.
집착의 도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낮은 자존감이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잘못은 남자친구가 했으면서도 이걸 알아버린 내잘못이라고까지 생각을해요.
그상황으로 돌아가서 내가 다그치지 않고 잘 얘기했으면 남자친구도 진실로 다 이야기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하면서 끝내는 자책합니다.
그이전 남자친구에게는 연애할땐 정말 콧대높고 있는 자존심 없는자존심 다부렸는데
헤어질때는 거의 죽자살자로 메달리고 죽는 시늉까지 하면서 스스로를 가두고 괴롭혔어요.
한시도 가만히 못있고 사람을 잊어보려는 노력을 해본적도 없고여 ( 솔직히 저는 그 노력이 무엇인지 아직까지도 모르겠어요 )
닥치는대로 이사람 저사람 아는사람 친구 소개팅을 했었는데,
마인드 컨트롤이 크게안되서 헤어진 남자친구의 부재를 다른사람을 빌려 자꾸 의존하려했던것같애요.
그래서 헤어질때도 자꾸 메달린것같구여. 사랑받지 못한다는 상실감에 빠지면 세상을 잃은것마냥 고통스러워했어요.
연애는 연애일뿐인데 자꾸 연애가 내인생 전부가 되버리는것같고.
이런모습을 돌아보면서 자존감 상실과 더불어 애정결핍이 아닌가해요.
그당시에는 제상태가 파악이 잘 안됬었어요.
아픔을 겪으면 누구나 다 이런식으로 이겨낸다 생각했고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혼자서 치유하시는 분들을 보고 놀랬던 경험이 있어요.
이러저런것들을 알게되니,
단지 제가 감정에 앞서는 사람이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극단적이고 감정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굉장히 예민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남자친구와의 결별, 또는 친구와의 다툼, 가족과의 사소한 불화만 있어도
그 불안함이 생각으로만 그치지않고 외부적으로 나타납니다.
예를들어 잠을 설치는건 기본이고 자다가도 놀라서 깨면 한동안 불안하고
누군가 내 심장을 옥죄여 오는것같고 심장이 오그라드는것같고 (누워있기가무서울만큼)
불쾌한 기분을 좀처럼 떨치지 못합니다. 그러다가도 어느순간 아무일없었던것처럼 괜찮다가 금새 또 그런 증상이 나타나요.
그럴수록 기분좋은상상, 행복했던일등을 떠올려보라는 지인의 말을 들었지만 그런생각이 나기는 커녕
오히려 가만히 있다가도 안좋은생각을 일부러 떠올리기도해요. 마치 아픈이를 일부러 건드리는것처럼.
안그럴려고해도 자꾸만 이래요.
이건 저 자신조차 무슨심리인지 모르겠어요.
지금 저한테 확실히 문제가 있는거죠???
여쭤보고싶어요,
자책이 심한제가 자존감을 어떻게 회복 할 수있는지,
그리고 저는 왜그렇게 애인의 사랑과 믿음에 집착을하는지, ( 이런것도 고칠수있나요? )
제행동들이 애정결핍의 증상인건지,
또 제자신에게 좋지 않은일이 있을때마다
내부적으로는 극단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끝도없이 하는것과 일부러 안좋은일을 떠올리는것에대한 원인과 해결책.
외부적으로는 위에썻던 증상의 원인과 치료할수 있는지의 여부가 너무 궁금합니다.
제가 센터같은곳을 당장 방문할수 없는 처지라 한계가 있더라도 글로써 자세히 상담해주시면 감사할것같애요...
부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