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11-11-03 00:43
가족 내에서 고립된 느낌입니다.
 글쓴이 : 박경미
조회 : 1,474  

늘 엄습해 오는 혼란과 혼돈 속에서
동생과 같은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비록 고통스럽지만 삶을 향해 외치고 있는
님의 외침에 함께 가슴이 아파옵니다.

많은 시간
부모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도하고,
내면의 혼란과 힘겹게 싸우며
자신의 모습을 찾고자 부단히 애써왔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개월전 아버지의 행동에 다시금 고통 속에 휩싸이고 계시군요.

그 일을 경험하며 공포스럽고, 몸서리쳐지면서

더 깊은 곳에서는 어떤 감정을 느끼셨나요?
아버지에 대한 원망하는 마음과 속상함.
동생의 죽음에 대한 해결되지 않은 감정.
부모에 대한 분노의 감정들은 혹시 아니었는지요.

이러한 감정 밑에 님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님의 내면에는 잊고 싶어도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힘든 경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괴롭게 만들죠!

이제는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 스스로 돕고, 위로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님이 고통스럽게 여기는 것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제대로 봐주고, 인정해주고,
이제 과거의 기억이라면 과거 속으로 보내야 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러한 것을 도와주는 것이 상담입니다.

힘든 상처에 대해 짧은 지면이 정말 아쉽습니다.
조금만 더 삶에 희망을 갖고 가까운 상담소에 꼭 찾아가 도움을 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살고 있지만
님은 반드시 부모님보다 나은 삶을 살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부디, 억울함과 소외감, 외로움에서 벗어나서 현재에 누려야할 많은 행복과
소중한 생명의 생동감을 꼭 찾아 삶의 꽃을 활짝 피우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