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다님의 답답한 심정을 위해 어떤 도움을 드려야 할지 몇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애다님이 올리신 내용 만으로는 오빠와 애다님이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는지를 자세히 알수는 없는데요, 남매가 부모님을 떠나서 서울에서 공부하기 위해 따로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또 오빠가 중고등학교 때 부터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는 것을 보아서는 사촌기 시절부터 오빠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 즉 공부가 잘 되지 않아서 자기의 존재감이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인정 받지 못하고 성장하면서 자심감도 없고, 가족에게 인정 받으려면 학교를 열심히 다녀야 하고 공부도 잘 해야 되는데 그 방법은 이미 멀어져서 어디서부터 손을대야 할 지 막막한 상횡인것 같습니다.
대체로 그렇게 자신의 나아갈 길을 잃어버린 사람이 게임에 몰두하게 되고 - 그 순간 자신의 무력한 모습을 잊을 수 있기 때문에- 게임비가 과다하게 지출되고 또 그 두려움에서 벗어 나고자 또 게임을 하고, 에라 모르겠다 술먹고 한탕 놀고나 보자라는 자포자기 상태인것 같습니다.
둘째, 오빠는 현재의 자기의 의지력으로 자신의 상황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꼭 전문 상담가에게 상담을 받아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되겠습니다.
세째, 함께 사는 애다님도 너무 오빠의 일에 깊이 관여하고 간섭하는 것 같습니다. 애다님이 보기에 오빠의 이런 부정적인 모습을 내가 잔소리하거나,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해 내가 무슨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인데 그런 중간 역할이 오빠의 문제를 부축이고 있습니다. 이미 할 만큼 한 것 같습니다.
오빠의 일에서 한 발 물러서서 오빠 자신이 어떻게 대처하나 보십시오. 오빠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인정해 주고 잔소리 하지도 도움도 주지 마세요. 물론 비난은 절대 금물입니다.
오빠는 동생이 잔소리하고 문제 터지면 비난하면서 해결해주고 하기 때문에 동생이 어떻게 하겠지 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생도 상담을 받으십시오. 왜 내가 오빠를 돌보고 있는지를 아셔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