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양! 본이 아니게 답 글을 늦게 쓰게 돼서 맘이 상하지 않았나 걱정이 되네요.
예진양 글을 읽으며 “아~ 이런 고민이 있구나~. 참 혼자서 맘고생 많이 하겠다~.”하면서도 ‘나도 그때 그랬었지~’하면서 공감이 가네요.
예진양! 속 얘기 같이 할 수 있는 가장 친한 친구는 있나요?
내가 변한건가? 나만 그런가? 혼자만 고민하면 더 혼란스러울 거 같아요.
예전에 내가 더 좋았던 것 같고 변해가는 내가 좀 어색하고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 불안하죠.
예전에 많은 친구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어온 진정한 친구는 얼마나 되나요?
그런 친구가 있다면 내가 느끼는 몇 년 사이에 일어난 변화와 고민에 대해 자연스레 나누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나는 나를 어떻게 보는지, 친구는 나를 어떻게 보는지, 친구는 자신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과거보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 같이 느끼는 것은 예진양이 성장을 위한 익숙지 않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기 보다 부정적으로 경험하고 있기 때문일거 같아요.
사실 예진양이 격고 있는 것은 어른 예진양을 만들기 위한 귀중한 작업이라는 생각을 해요.
어린 예진양과 어른 예진양은 분명히 다를 테니까 말이에요.
예진양!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변화하지 않는 것은 변화하는 것뿐이 라는 말이 있어요.
그러면 그 변화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요? 변화를 받아들이고 좀 더 적극적으로 다룰 수 있는데 그것은 이미 예진양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상담 책도 많이 읽었고 1318에 전화도 해봤고 인터넷 상담 사이트에 방문해 도움 글도 남겼잖아요.
그동안은 이런 것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나요?
작은 것이라도 그것 때문에 예진양의 마음이나 생각이나 경험이 달라진 것이 있나요?
그런 것이 예진양 자신을 돕는 귀한 경험적 자료가 될 거예요.
그리고 전문적 상담을 위해 궁금한 것은 홀로 남매를 키우시는 엄마께 말씀드리는 것이 힘들다고 했는데
예진양이 고민하고 힘든 것이 혹시 가족경험과 관계가 있나요?
예진양이 자존감이 낮아지고 친구 사귀는데 변화를 경험한 시기에 다른 경험과 연결된 것이 있는지 궁금해요.
예를 들어 그 시기와 맞물려 소중한 사람과 이별을 한다 던지 마음이 위축될 수 있는 경험들이 있을 수 있어요.
예진양이 판단할 때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상담적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학교 상담실을 찾아도 되고 1318선생님들도 도움을 주실 거예요.
한번의 시도가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해서 도움이 안된다고 단정하지 말길 바래요.
상대가 나에게 얼마나 유용한 도움을 주느냐 보다 내가 나에게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청소년지원센터에서도 무료로 전화상담이나 면접상담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예진양은 자신을 돕기 위한 무의식 열정이 대단한 것 같아요.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정도로 똑똑하고 에너지가 있어요.
자존감은 모든 것이 완벽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것을 받아들일 때 생긴답니다.
응원할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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