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11-12-31 12:25
부부갈등-나아가 두가족간의 갈등
 글쓴이 : 주연
조회 : 1,817  
결혼한지 벌써 7년째. 3세된 아들하나

저는 교육자이자 기독교 집안의 장녀(1남 2녀)로 어려움 없이 부모님의 큰소리 없는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남편은 아버지가 지방 공무원, 어머님은 아버지와 결혼시 나이까지 속여가며 결혼하신 분으로 보험회사를 지금 연세 69세인데도 다닙니다. 결혼한 시누이가 있는데 시누이와 아버지에 합이 있고, 어머니와 남편에 합이 있어 어머니와 시누이는 감정적으로 많이 쌓고 산 부분이 많습니다.

결혼동기
남편이 저를 3년 이상 쫓아 다녔어요. 저의 집안 종교는 기독교, 남편 집안은 불교이며 남편 자신은 샤머니즘(미신 비슷한 것)을 믿는 다고 하더군요. 먼저는 저희 엄마가 종교가 달라 교제자체를 반대하셨지만
남편의 끈질긴 구애와 선물 등으로 남편 만나기 전 이성교제가 전혀 없던 저에게
이 사람이 나를 이리도 사랑하는데..하는 마음, 이 사람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나를 이리도 사랑할까란 맘에
결혼을 친정엄마 속 긁어가며 결국엔 했씁니다.
결혼 날짜 잡고 서야 시어머니가 보험회사에 다닌다를 것을 알게 되었구요(결혼식도 올리기 전에 저에게 말 한 마디 없이
보험을 어떻게 잘 들어놓더라구요.. 그 전에 전 보험하나 없었구요.. 저의 동의도 없이 저의 통장에서 빠져나가도록 하는 10만원대 이상의 보험을 들어놓은 것은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어떠한 대처행동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결혼 후 바로 일본생활 1년(적은 생활비와 언어불통, 그리고 남편 공부하러 간뒤의 혼자의 외로움, 저만의 살기위한 돌파구를 찾기위해 노력함, 그리고 첫번째 남편의 폭력-발로 저의 머리 짖누르고 큰소리며 상스러운 욕들-물론 저도 잘못은 있었겠지만 그리 심한 욕과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처음 느낌)

일본 1년 생활 후 시댁의 경제적 사정과 남편의 무직(박사학위 준비)으로 인해
시댁에서 2년 여동안 생활 - 그 안에 부분포상기태 병명으로 아이 임신이 잘 못되어 임신중절 한차례, 그 후 자궁외 임신으로 나팔관 한쪽 절제 수술 - 시댁에서 남편의 무직과 저의 결혼에 대한 기대로 인한 갈등으로 몸이 망가지기 시작함. 그 와중에서도 남편은 다른 여자들은 아이도 잘 갖는다며 오히려 저를 핀잔함(뚜껑열리며 돌것같은 느낌 이때부터 받음) 남편이 말한 자신의 학위취득 기간이 늘어남(저에게 말하는 것가 행동의 불일치. 오전 9경에 일어나 매일 싸주는 도시락가지고 점심, 저녁하고 밤 늦도록 책상에 앉아 있으면서 일본에서 1년, 한국에서 7-8개월 기간이 넘어서도 논문을 완성시키지 못하는 남편(남편은 거의 했다하면서도 심사신청을 1차례 미룸)에 대한 실망. 다툼, 갈등 등으로 시댁에서의 남편의 폭력 2번째, 울며 시부모님께 알렸지만 남편과 같은 생각, 그 후 심한 폭언 다툼으로 친정으로 갈라면 가라는 말에 밤 12시경 무작정 친정감.(이때부터 남편과의 갈등을 하나하나씩 친정에 이야기하기 시작함) 
그 후 남편 학위 취득과 함께 논문에 든 돈 대출(시댁에서의 경제적 조력 전혀 없음) 빚 - 8월(여름) 졸업

그 뒤 저의 박사논문 준비란 변명하에 친정에서 기거(친정 아버지의 직장이 저의 대학)와 함께 남편은 3시간 거리의 지방으로 포닥 시작(별거 생활 약 6개월) 별거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가 포닥하는 그 곳에 집을 구하지 못한채 남편이 그 곳 작은 기숙사 생활하였기 때문

다음 해 2월 저의 박사학위 취득과 함께 시간강의 시작으로 남편이 있는 지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유산 한번에
여름 방학에 임신 - 넘 힘든 임신이였기에 약 4개월간 매일 호르몬 주사와 약복용 및 입덧으로 친정에 기거(그에 따른 비용 또한 친정에서 많은 도움 줌) 그 뒤 태반 생기고 안착되었다는 의사의 이야기 듣고 남편 있는 지방(부부가 생활하기에 허름한 관사에서 생활)으로 감

다음 해 3월 말경 아이 출산과 함께 친정에서 몸조리, 아이와 함께 그 허름한 관사에 간다는 것, 그리고 그 관사는 5월경 허문다는 계획이 있던 차라 친정엄마가 집에 구해지면 그때 내려가라는 압력을 넣음(시어머님 못 마땅해 함. 100일도 채 안된 아이 있는대도 시어머니 큰소리로 저에게 서운한 이야기 다 쏟아내심 - 그런 시어머니 정말 정떨어짐)

남편조차 관사에서 이사에 회사 기숙사에 기거하면서 지방에서 여기저기 집구하려 했지만 신분자체가 포닥이고 갖은 돈 없어서 힘들게 8월경에 15평 아파트 구해 들어감(1/4은 시아버지 퇴직금 담보 대출, 1/4 저의 친정에서 새살림구할 것 절약해 넣고, 2/4는 집단보 대출)

힘든 점이면서 어떻게든 해결해서 아이에게 건강한 가족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요

1. 남편의 저에 대한 의심
 1) 신혼여행시 전 모르겠는데 저의 벗은 몸을 가이드(남자)가 봤다며 무슨 관계랴고 추긍 - 여행시 싸워 짐싸가지고 오려했으나 어찌어찌 풀림 - 하나 갈등상황이 발생했을 때 여러번 그 때 상황을 남편이 이 사건을 입에 올림
 2) 지방 관사 생활 중 - 아이가 자신의 아이가 맞냐는 질문을 던짐, 항상 문 단속 및 누군가를 집에 들였는지를 물음
    대리운전기사도 못 믿어 집 도착 500m전에 돌려보내고 술김에 운전 함(그 대리운전기사가 저 혼자 있을 때 집에 온다고 생각),  
3) 15평 아파트 - 휴지통에 정자 썩는 냄새가 난다. 누구냐란 전화와 문자 - 친정아버지 이 사실 알게됨 - 남편과 갈등
                     - 밤에 누군가의 초인종 소리, 쫓아나감, 누구냐, 관리실 cctv 확인 및 CD확보,
                     - 아이가 말하기 시작하고 '아저씨'란 말을 하게 되면서 어떤 아저씨며? 누구냐?
                     -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나면 뭐하냐? 아무나 문열어주지 말아라,

2. 시어머니의 경제적 횡포
 1) 어머님께서 자기 맘대로 내 이름과 아들이름으로 보험 들어놓고 못 넣겠다 가져가라하신 보험이 여러 개(현재 3인가족 보험금 약 80원 이상), 제가 든 보험의 약관대출도 받아가 다 갚지도 않으시고, 이자도 주지 않으심
 2) 자신이 저의 이름으로 보험 만들어 넣고 몇 달의 기간이 지나면 대출과 해약 그리고 또 다른 보험이 지속적으로 반복
 3) 개인파산 - 아들 이름의 카드(카드 한 건씩 하면 돈 0만원 생긴다며 아들 이름의 카드를 여러장 만듬)가지고
    쓰신 후 카드 대금 못 내 대신 내드림, 그러고도 여러 카드여서 남편 연금보험 해약하여 다 처리함
 4) 긴급한 급조 돈이 필요하다 아들을 통해 통보 - 가져간 돈도 꽤있음
 5) 대출받은 이자며 5만원 이하의 돈들은 전혀 줄 생각도 없음
 - 이런 어머님의 경제적 횡포에 대한 이야기를 어머님과 아버님께 조근조근 언급하지는 못함
   하나 한계가 넘계되면 언젠가는 터트리려 하려함
  물론 남편은 자신의 엄마 힘들게 한다 싫어함 - 이런 이유로 남편과 갈등 및 다툼 많았음

(그러면서도 한 번 저와 어긋나면 큰소리와 상스러운 욕과 함께 이야기 함)
 - 박사인 너가 이해도 못한다.. 융통성이 없다..
 - 아들 다 망쳐놨다. 집(시댁) 청소도 안한다. 너가 맞는 것은 맞을 짓을 했으니 맞는다. 남편이 하자는대로만 해라

3. 남편의 큰소리와 상스러운 욕(정말 힘들어요. 이럴 땐 죽고싶어요)
- 이대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길 정도(짐을 몰래 꾸려놈, 여차하면 아이 안고 도망가려고)
- 발이 아이 안고 앉아 있는 저의 머리 위로 올라오는 모션
- 때릴려는 제스처
- 그와 함께 듣기 힘든 폭언과 함께 친정부모님에 대한 욕

4. 가부장적인 남편
- 어린 아들이 뭣 모르고 머리를 쳤을때도 훈계를 하는 사람
- 어린 아들이 장난으로 누워있는 자신을 밟고 지나가거나 건너갈때도 훈계하려고 드는 사람
- 제가 무슨일을 하려하면 항상 반대하고 하는일을 무시하는 사람
- 시간강의 및 직장 잡으려 하는 것도 싫어라 하는 사람(핑계는 아이가 어리다는 것, 부부가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도 저에게 생활비 한번 제대로 준 적 없구요. 아이 병원비며 접종비 한번 제대로 준적 없어요
  물론 통장에서 꺼내 쓰라고는 하나 항상 통장의 잔고는 거의 바닥입니다
  (보험료, 카드값, 대출이자,  관리비 및 가스,수도비 등을 제하고 나면 거의 돈이 남지 않습니다)
- 친정과 시댁이 같은 도시에 있는데 그 도시에 가면 먼저 시댁부터 가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시간강의로 월요일 저녁에 왔다가 화요일 수업하고 수요일 오전에 지방내려가는대도 시댁 들르지 않았다고 
  (시어머님도 같은 생각- 시어머님 아침 출근에 늦은 퇴근인데도) 뭐라 하는 사람

5. 정신적으로 나약한 남편
-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과 다르게 포닥이며 회사에서 정식이 된 후론 뒷통수가 아프고 어깨가 결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음.   병원에서 CT, MRI 등 여러차례 찍고, 건강검진도 입원하여 다 받아봐도 아무런 것이 안나와
   현재는 신경과(정신과)에 2주에 한 번씩 가서 신경안정제 비슷한 약을 저녁에 먹습니다.
- 군생활도 적응을 못해 일병때 의가제대(그 당시 살이 무지무지 졌다고 합니다) - 어머님이 적극적, 아버님 반대
- 어려서부터 갖고 싶었던 것은 꼭 가졌어야 하는 성격(장난감사러 부산까지 갔다오셨다고 함)

6. 지금 저의 상태
- 아이와 함께 죽고싶은 생각이 간절함
- 아이와 죽으려 남편에게 문자 남겨 놓고 집나왔습니다. 전화기도 꺼놨구요
(이전부터 이혼이란 말을 간혹 남편에게 말하긴 했지만, 진정한 속마음은 그것이 아니였구요 너무 힘든 마음에 사용하였습니다. 한데 남편은 이혼할 때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가 화가났을 때 하는 말들을 제 입에 녹음기를 대고 녹음을 하고, 디카로 찍습니다)

- 전화가 저와 안돼니 감정이 극단적인 친정엄마가 시아버지께 시어머니의 경제적 횡포며 아들의 큰소리, 상스러운 욕 등등을 이야기 하셨다고 하네요 - 그로인해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사이가 않좋구요 - 남편은 여전히 소식없구요

결국은 친정부모님 만나 친정집에 있으면서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색중입니다.
이런 세월을 보내다 보니
아이를 위해 어떻게든 함께 해보려 해도
저의 맘이 잘 열리질 않아
남편에게 무시, 무관심, 투명스럽게 행동한 면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의 한탄도 눈물 흘리며 하구요

알아요 남편을 아무리 비틀어 짜봤자 별수 없다는 것을
하지만 이러한 무시, 말안하기, 밥같이 않먹기(아이가 있어 먹어도 힘들구요), 투명스러운 말투, 짜증섞인 말투, 잠자리 같이 않하기(아이와 함께 제가 자고, 남편은 홀로자고)가 자꾸 나가네요

이 시점에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매일같이 메일 답변 확인할께요
꼭 답변해주세요

정말 제 인생에 너무도 크고 고통스런 시간들입니다.
저에게 평안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