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6-27 16:20
남편의 언어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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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미선
조회 :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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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언어폭력으로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다툼은 어떤 부부나 하기 마련이지만 남편은 저를 비하하고 꼬아서 비참하게 만듭니다.
오늘도 말다툼을 했는데 끝에 저를 비하하더군요.
참지못하고 대들었더니 나갔다 들어와서는 버러지보다 못하다는둥 게으른년이 둘째를 낳은건 주접이라며 저를 비참하게 몰아갔습니다.
저는 큰아이가 22개월 둘째아이가 생후 한달이 안되었거든요.
두아이를 보고 모유수유까지 하다보니 집안은 엉망이긴 했네요..
참 기가막히고 이런 대접을 받으며 사는건 아이들에게도 득이 되진 않겠죠,
남편은 저보다 12살이나 위에요. 하지만 하는짓이나 성질부리는걸 보면 중학생 수준밖에 안되는것 같아요.
전 처음에 결혼하자마자 임신중에 너무 화를 못참고 자격지심이 심해 조금한 일에도 화를내고 자기만 잘났다고 우기는 모습에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그래도 사랑으로 내가 먼저 사과하고 감싸주면 달라지겠지 했는데 전혀 나아지지 않네요.
평소에 기분좋을때는 아이도 잘봐주고 요리도 해주는 자상한 남편입니다. 하지만 요즘엔 그마저도 3일을 못가네요. 잘해줄때를 봐서 계속 당하고 사는건 아닌것 같네요.
얼마전 일하다가 어깨와 팔이 심하게 부러져 수술을 받고 지금 재활중인데요.
그것도 결혼을 잘못해서 되는일이 없다는둥 저를 비하합니다.
거기까지도 참아보겠는데 둘째아이를 임신중에 사고가 났다며 애탓을 하다군요.
첫째만 이뻐하고 출생신고 하러가서는 제밑으로 호적에 올렸더라구요.첫째는 남편 밑으로 되어있거든요.
그순간 저는 이혼을 결심했어요.
벌이도 없어서 시댁에서 보태준지가 4개월째네요.
아이 둘을 양육하려면 무턱대고 이혼할순 없잖아요.
경제적으로 절실한데 제가 만약 이혼한다면 살집이나 직장등을 정부보조 받을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지금 당장이라도 쉼터같은 임시 숙소에라도 애들 데리고 가고 싶어요.
친정에 가기는 싫습니다. 부모님께서도 겨우 퇴직연금으로 생활하시는데 보태고 싶지 않아요.
처음부터 제힘으로 독립을해야 하기에 꾹참고 견디고 있습니다.
첫째가 이젠 말도 시작하고 눈치가 빠른데 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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