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10-07-11 21:08
[re]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요....
 글쓴이 : 이명옥
조회 : 1,248  
어쩌면 정윤양은 작은일에 꽁하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친구들의 반응이 정윤양을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게 한 것 같네요.
그러면서 이번에 자기자신의 행동도 생각해보고, 친구들이 왜 그런걸까? 하고
이것 저것 살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구요.

말에는 언어적인 표현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표현도 포함되어 있어요.
얼굴표정이나 말투, 억양, 상황에 따른 알맞은 표현등에 따라서
상대방이 나의 행동과 말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받아들이지 못할 때도 있어요.

가령 말의 내용은 농담인데 정색을 하고 말한다든지,
표정은 장난스러운데 말의 내용이 상대방이 듣기에 민감한 이야기를
내 입장에서 아무렇지 않게 한다면 상대방은 매우 당황스러워질거예요.

친구들이 그렇게 민감해하는 반응을 보였을 때 정윤양은 어떻게 행동했나요?
가까운 사람에게는 나의 마음을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장난은 친구사이에 긴장도 풀어주고 서로 친밀해지게 되는 계기가 되지요.
장난과 농담을 하면서 친구들과 마음이 연결되고 즐겁기를 원했던
정윤양의 마음을 잘 전달하는 방법도 매우 중요해요.
그동안 자신의 장난스런 행동과 농담의 내용이 어떠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진심어린 이야기는 진지하게, 농담은 자연스럽고 가벼우면서도
서로 웃어넘길 수 있는 내용정도가 적당하겠지요.

화끈하고 대범하게 느껴지는 정윤양의 긍정적 자원을 잘 살리면서
자신과 타인과 상황적인 부분을 잘 살펴보면서 지금보다 훨씬 더 성숙해져갈
자기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의사소통과 관련하여 ‘사티어의 빙산의사소통방법’책을 추천할게요.
궁금한 사항이나 보다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연구소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아님 우리반 여자애들이 너무 민감한건가요?
>
>제가 인상이 좀 다가가기 어렵고 가만히 잇어도 화난거같아 보이는 그런인상이에요
>그리고 말투도 그렇게 좋은 억양은 아니고요........
>
>저는 원래 낯간지러운거 잘 못하고 장난이 약간 심해요
>그런데 제가 장난을 치면 친구들이 정색을해요
>그래서 몇일 전에 제가 은따를..(은근히 왕따)당햇는데...
>알고보니 제가 너무 말투가 직설적이고 독설적이래요
>저는 단지 장난이였는데
>그냥 농담으로 한말인데 애들이 너무 민감한거 아닌가요?
>우리반 여자애들이 사소한거에도 예민한 애들이거든요.......
>진짜 저는 잘하고 잇는거 같은데
>제가 잘못한거에요? 애들이 쿨하지 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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