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10-07-21 22:56
자신감이 없어졌어요.
 글쓴이 : KHS
조회 : 1,251  


안녕하세요..요세 너무 힘든데..

어디가서 말할 용기도 없고. 다른사람들한테 투정부리는것같아서

고민이란 고민 마음에 있는 상처란 상처는 다 꾹꾹 눌러담고 살고있어요...

그렇다구 꼭 누가 알아주길 원하는건 아닌데...

그래도 가만히 잘 눌러담고있다가도

가족이나 사람들이 지나가는 말에 많이 상처받고 그래요...

견디고있는데 주위에서 그걸 몰라주기도 하구요.

제가 무슨얘기만하면 너보다 힘든 사람들도 있는데 나약한 소리하지말아라

이렇게 얘기해버리니까 더이상 할말도없고..

전 혼자 죽을만큼 아프고 속상하고....미칠것같아요 진짜.

차라리 죽고싶단 생각도하는데...

죽을용기도 없고 그렇다고 멀쩡히 잘 살아갈 용기도 없어요.

게다가 마음데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구...스트레스가 오면 풀곳이 전혀없으니까

답답하구 하소연하고싶구.....

그렇다구 남들이 제얘기듣고 조금이라도 동정한다는 뉘앙스가 풍긴다면 전 정말 싫을꺼같아요.

자존심도 많이 상할것같구요.

그래서 아무얘기도 못하는데 가족들도 그렇게 서포트가 되진 않네요..

사실 중요한게 가족들과의 대화인데

제가 힘들다는 말만 하면 짜증부터 내니까 솔직히 그게 제일 속상해요.

난 좀 힘드니까 투정부리는건데도.....그걸 투정으로 받아들이지않고

화를내거든요. 끝장을 내려구 하구..

너무 극단적으로 받아들이고 극단적인 말까지 써가면서 피곤하게 만드니까

사실 그 상황이 죽을만큼 싫고 무서워서 가족들한텐 더더욱 말도 못끄내겠어요.

휴....예전엔 말도 많고 활발한 성격이었는데

점점 말을 할수가 없어요.

말을해봤자 벽이랑 얘기하는거같구 상대방한테 신뢰도 안가구..

특히 가족한텐 절대로 얘기못하구요 그런상황까지 올까봐 말도 꺼내기 싫어요.

아는 사람들한텐 기대고싶지않고 혼자 견뎌내고싶은데..너무 힘들고

그래도 조금은 내가 힘들단걸 날 전혀 모르는 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소속감이나 그런걸 느끼고싶어요...집을 못나가게 하니까 딱히 활동도 제한되어있구

가족이랑 불화까지 만들면서 나가기도 싫고...

지긋지긋해요 사는게....남들은 아무렇지도않게 누리는 자유같은것도 못누리니까

사는게 진짜 사는거 같지도않고 뭘해도 즐거운을 느낄수없고 불안하고 항상 떨리고 쫒기고그래요.

그래서 요센 잠시라도 사소한 행복이라도 생기면 곧 이 행복도 깨져버리겠지 하면서 불안해하게되고...

어쩌면 좋을까요 .....

그래도 여기에 털어놓으니까 마음이 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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