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10-08-23 11:11
[re]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쓴이 : 김명수
조회 : 1,190  

  투병중인 어머니로 인하여 두렵고 안타까운 마음
임신중인 언니에 대한 배려가 충분하지 못한 미안함
남편을 혼자 두어야 하는 미안함,
가족 모두를 사랑으로 끌어안으려는 선생님의 마음이 읽어집니다.

  병중인 어머니를 돌보려는 마음은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도 선생님의 부부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까지 자식의 돌봄을 받는 것은 원치 않을 것입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것처럼 아내의 환경도 사랑해주었으면 하는
선생님이 남편에 대한 기대가 채워지지 못함이 선생님을 더 힘들게
할까 염려가 됩니다.

  선생님이 갖고 있는 기대처럼 남편은 선생님께 어떤 기대를 갖고
있을까요?
때로는 서로의 기대를 이해하고, 각자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테크닉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누군가 자신에게 요구만 한다는 생각이 들면,
선생님은 어떤 마음이 드실지가 궁금해집니다.
때로는 남편의 행동이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기보다는
아내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행동처럼 느껴진다면 선생님 마음은
더 무거워 질것 같습니다.

 서로 원하는 기대와 마음과 감정들이 어떤것인지 나눌수 있는 기회를
만드셨으면 합니다. 상대에게 확인된 바 없는 ‘그럴 것이다.’라는 내 식대로의 해석이
상대의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쾌유와 가정의 행복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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