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9-02 11:31
[re] 가족치료 도움을 받고 싶어 글 올려드립니다.
|
|
글쓴이 :
박은혜
조회 : 1,230
|
smile 님
스마일님의 힘든 상황에 위로를 드립니다.
청소년이 있는 가정은 친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라도 청소년기의 특성상 많이 힘든 시기랍니다.
그런데 스마일님의 가정은 사춘기의 아이들이 부모님의 이혼으로 친어머니와 떨어져 살 수 밖에 없고
아버지와 새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들의 감정은 많이 힘들 수밖에 없음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스마일님께서는 남편을 선택하셨을 때 아이들에게도 좋은 엄마가 되고자 다짐하며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리라 여겨집니다. .
스마일님의 마음의 안정을 위해 몇 가지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현재 스마일님 가정의 상황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남편의 경우 자녀들이 친엄마와 적절한 거리를 두고 만나기를 기대하지만 뜻대로 안돼서
배신감을 느낄 정도로 속상하고 힘든 아픔이 있고, 아이들은 친어머니에게 충성하려는 마음으로 인해
새어머니가 잘해줘도 마음을 열지 않고 있어서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이 무척 불안하고 힘들 것입니다.
특히 큰 아이의 달라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좌절감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님께서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들을 바라보면서 기다려 주는
인내와 믿어주는 신뢰가 가장 필요합니다.
나의 불안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잔소리와 통제를 하다보면 더 이탈된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인 친 어머니를 아이들이 가족들 몰래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거짓말을 하면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공식적으로 만나도록 도와주려고 시도한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고, 남편과의 관계가 힘들어져 버렸습니다.
지금 임신 중으로 누구보다도 남편의 사랑과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의 문제가 아닌 이혼한 상황에 대한 일들로 인해 갈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일들이 이혼한 가정에서 겪는 힘든 일들일 것입니다.
스마일님께서는 지금 임신 중이기에 몸이 많이 힘드실텐데도 아이들에게
좋은 어머니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시는 그 마음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그 하시는 수고가 아름답게 열매를 맺으려면 우선 아이들에게 친 엄마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음 문 열고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마음의 감정에 대해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스마일님의 경우 남편의 아내이면서 아이들에게는 새어머니로서 건강한 가족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가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위한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이들이 새 어머니에게
고마움과 존경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적절한 도움을 받기 위해서 전문 상담을 받으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연구소나 가까운 상담실로 전화하셔서 상담을 요청하시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순산하시기를 바랍니다.
>2008년 3월에 이혼하고 두 딸을 둔 남자와 결혼을 하였고,
>아이들을 현재 중1과 중3으로 사춘기도 함께 맞고 있답니다.
>문제는..아이들이 한주에 한차례씩 몰래 엄마를 살고있는 집 근처에서 계속 만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인데...그간 할머니와 남편이 친엄마를 만나는 것을 많이 싫어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작년에 친엄마를 만나서 3개월에 한번씩 공개적으로 만나기로 했었는데..(시어머니모르게)
>시어머니에게 들키는 바람에 무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은 매주 친엄마를 만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 풀어보려고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는데...남편의 반응이 예상을 넘어~~!!!
>아이들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며 동굴안으로 들어가 버렷습니다.
>물론 몇개월에 한번이 아니라 매주 만났다는 말에 저 또한 놀랐고, 서운함과 배신감이 있었지만
>그것을 아이들에게 탓할 일은 아닌거 같아서..다시한번 공개적인 만남을 시도해보려했는데
>오히려 우리 4식구에게 혼란을 가져오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
>아이들이 잦은 거짓말을 하는것도..
>이런 상황과 연결이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현재 저는 재혼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임신하여 5개월째 되고 있습니다.
>
>여러가지 두려움이 엄습해와서 어젯밤엔 한숨도 잘수가 없었습니다.
>
>특히나 큰 아이가 하루하루 달라지는거 같아서...어떻게 접근해서 그 아이의 마음을 나누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묻는 말에 거짓말이 대부분이다보니 자꾸 의심하게 되고..그래서 물을 일이 있어도 참고 묻지 않고 지켜보면서..속으로 삭히고 있는 제 자신도 안타깝기만 한 상황입니다.
>
>여러모로 아이들의 정서가 안정이 되어있지 않고..그로 인해 저희 부부는 염려를 하다못해 자꾸 잔소리와 통제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
>빠른시일안에 상담을받아보라는 권유를 받고 이곳에 문의 글 남깁니다.
>상담스케쥴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