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11-04-13 11:17
불편한관계때문에..
 글쓴이 : 미로
조회 : 1,728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소심한 제 모습을 발견해요.



어떤 친구는 만나자고하고 약속당일날 연락이 되지 않아요.



다시 연락을 해봐도 연락이 되지 않고 나중에라도 연락이 오질 않아요.



그러면 저는 답답하고 화도나고.. 시원하게 화라도 내고 싶은데 시간이 지나서 연락이 되니깐



그저 왜 연락이 안됐냐고 묻게만 되고 친구는 미안하다고하고 나중에 또 그런 행동을 반복하네요.



원래 그런 성격인가보다 이해를 하다가도 너무 자주 그러다보니 감정이 쌓여가는 것 같아요.



왜 날 배려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정말 화도 나지만 그런 일에 엮매이는 제 모습에 속상해요.



그래서 그런 친구랑은 거리를 두려고 하면 또 연락이 오고.... 최근에는제가 핸드폰을 친구집에 두고와서



만나기로 했는데 저랑 만나기로 한 시간에 남자친구랑 영화를 봐서 연락이 되지 않은 일도 있었어요.



저녁에 다시 연락이 되서 돌려받기는 했지만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이었어요.



또 어떤 친구들은 굉장히 칭찬을 받고싶어하고 상처를 잘 받아요.



그래서 만나게 되면 의무적으로 칭찬을 해주는 제 모습을 발견해요.



솔직히 너무 모든 대화에 매사에 그러니깐 관계가 불편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왜 관계에 있어서 상대에게 맞추려고 하는걸까 생각해보니



제가 친구들에게 잘해주지 않으면 관계가 유지되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어서



믿음이 있는 친구들에게는 편하고 좋은데 온전하게 신뢰하지 못하는 친구에게는 무언가 제가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드는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에는 편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가끔은 이 노력조차도 버거워요.

그 친구도 노력하는 것이 보여서 미안하고..

좀 더 편하게 관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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