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11-05-20 23:02
안녕하세요.. 제 자존감이 낮은 것 같습니다.
 글쓴이 : 김경순
조회 : 1,658  


이곳에 우연히 들어왔다가 고민상담을 해봅니다.

저는20대 초중반 여성이구요. 대학다니다가 휴학중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신경질적인 엄마와, 직업상 이틀에 한번꼴로 밖에 집에 안계시는 아버지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엄마는 화가 나면 다른 사람과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흥분해서,
체벌이 체벌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방적 폭행이었죠
아직도 맞는 순간들이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엄마에겐 원망이 가득해지고, 그 상황을 막아주지 못한 아빠한테도 원망만 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성격이 쾌활해 보이면서도 혼자서는 좀 어두운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살이 되어 기숙사에서 혼자 생활 하면서부터, 제 성격이나
제 성장과정에 대해 매일 혼자 생각해보았고
엄마의 언어폭력과 폭력때문이라는 결론을 내게 되었습니다.


매일 기를 죽이는 말을 듣고, 조그만한 실수에도 과다하게 맞고 자라다보니
저도 모르게 제 자존감이 낮아지게 된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몰랐습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를 좋아하게 된 것 같으면
바로 정이 떨어지는 일이 있었거든요 가끔
이유를 몰랐는데 주위에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그렇더라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엄마는 아직도 신경질적이구요.
화를 낼때는, 저에게 내는 게 아니더라도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냥 집에서 뛰쳐나가거나 모든걸 끝내버리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나,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