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7-26 10:48
경제력 없는 남편
|
|
글쓴이 :
혜은
조회 : 1,546
|
결혼 15년 되었습니다. 결혼 후, 남편이 적지만 매달 월급을 가져단 준 것은 5년 정도입니다. 그 중 5년은 장사한다고 전세금도 가져가 다 날리고, 그 중 5년은 자기 하고 싶은 일 한다고 돈을 벌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다른 여자들과의 관계도 있었습니다. 이혼을 수없이 생각했지만 그때마다 남편을 떠날 수 없는 저를 발견합니다. 남편은 늘 조금만 기다리라 하지만 그런 남편이 이제는 믿어지지 않습니다. 지치고 힘겹습니다. 그러다가도 남편 없는 세상을 생각할 수 없어 그대로 주저앉곤 합니다. 남편은 아들만 둘인 집안에 장남입니다. 동생은 자기 분야에서 자리잡고 사는 데 걱정이 없습니다. 남편은 늘 힘들고 어려운 일에 자신을 걸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열매없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떠나지 못하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만을 위해 남편을 떠나야지 생각하면서도 과연 남편 없이 살아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과연 남편은 변할 수 있을지, 전 그런 남편이 변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건지, 답답하고 그래서인지 무기력한 날들의 연속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