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끔은 누군가가 제 말을 들어줬으면 하는데..성격상인지 뭔지.. 제 이야기를.. 제 감정을 누구에게 잘 못말하겠어요.. 엄마한테에게도
먼저.. 엄마 아빠는 이혼하셨어요
이혼하실 당시엔 제가.. 정말 쿨하게ㅎㅎ 이혼 하시라구. .서로 미워 하실바에는
그냥 헤어지는게 좋은거 같다구 하면서 받아 드릴려고했어요
근데.. 그 순간부터인지.. 가끔 우울할때나 제가 제 자신이 미워지는게 많아 진거같아요..
성적을 이상하게 받아오거나.. 그냥 사는거 자체가 한심하다던가
그러다가 자해를 시작한거같아요. 정말 제 자신이 밉거나 정말 치밀어 오르는 이상한 감정이 있을때면
날카로운걸 들고 제 팔이나 허벅지 같은곳을 긁어요.. 긁으면 아픈데.. 근데 마음이 더 아픈 느낌..
그러고 나서 상처보면 후회만 가득하고..
죽고는 싶은데 그냥 자살하는거는 너무 무섭고
한동안은 정말 더이상 쓸때없는 감정때문에 내 몸에 상처내지 말자 하면서
다짐을 했는데.. 얼마전에 정말 화가났을때 다시 시작했어요
그냥 가족이 저의 짐인거같아요
뭐라 다 말할 수 없는 가족일들이 많은데..... 정말
왜 우리집은 어쩌다가 이렇게 됬을까
그냥 이혼해도 엄마 아빠 둘다 잘 살면 되는데 왜 이렇게 우리집은 이혼 하고도 서로 힘들까
왜 이렇게 짐일까...
그냥 외로워요
제 감정이 이렇다 저렇다 말할 곳도 없고..... 엄마는 이제 싱글맘으로 저희 가족을 책임지시는데
제 감정까지 말하면 엄마는 더 힘들어 지실거같구..
오빠는 오빠 살기도 바쁘고 그러는데.... 그리고 제가 화나는것들도 오빠랑 충돌했을때가 많아서..
친구들은... 못믿겠구.. 좋은 친구들인데.. 그냥 제 상황이 아니니까... 다 이해 못할꺼 말해 봤자 뭐하나..
그냥 제가 화나거나 엄청 울어버릴때 제가 다신 날카로운거 안 집고
대신 사람 붙잡고 말하고 싶어요.....
그냥 들어 줄 수 있는 사람......
다시 자해 시작하면 제 자신이 너무너무너무 한심하고 미울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