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11-08-24 01:58
이혼후 아이가 걱정됩니다.
 글쓴이 : 지미숙
조회 : 1,601  

이혼과 아들의 양육문제로 고민하시는 선생님의 글을 잘 읽었읍니다.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장문의 사연을 올리셨겠읍니까.

많은 갈등을 겪는 부부가 이혼이 문제의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이 상황 만 아니면 다른 고통은 참을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그것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이 너무 견디기 힘들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는 것 입니다.
그러나 이혼은 두 분이   가보지 않은 길이고, 그 길에는 더 힘든 정글이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분이 결혼 전에도 자주 다투셨다고 하셨는데, 이미 두분은 대화를 통한 자기의 의사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기술이 부족하시면서 자기중심적으로 의사소통을 하지만, 어떤 결정에는 상대방에게 의존적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는 그 탓을 상대방에게 돌리시지는 않으신지요? 두분의 결혼 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패턴으로 생각 됩니다.

부인이 어려서 친 부모님과 분리하여 성장하게 된 내력과, 부모님이 다정하지 않은 부부생활을 하셨다면 -  남편의 부모님은 어떠셨는지요?  결혼 초기에 아내를 실망하게 하신 몇 번에 일들은 선생님 자신에게는 어떤 의미였는지, 혹시 아버지의 모습은 아니 였나요...
부인은 어린시절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서 부모님의 따뜻한 돌봄을 받는 것이 결핍 된 것으로 느껴져서  어머니 역할은 잘 수행 하셨으나  부부가 어떻게 다정하게 살며, 아내나 주부의 역할을 학습하는데는  부족하신 것 같읍니다.
아내의 일이 꼭 밤에 하는일 아니면 안되나요, 낮에 하는 일을 하시는 것이 불가능 한지요?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이면, 
방과후에는  일하는 엄마를 위한 종일반을 이용 하실수는 없는지요?

아내의 외도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으시고, 아내도 면목이 없어서  이혼을 선택 하신것 같은데, 선생님 부부는 상담을 통해
의사소통 하는 법, 각자의 성장과정에서 성립 된 가치관 등, 자신을 돌아보시고  변화를 하시면 좋아지실 부분이 너무 많읍니다.

아이에게 부모의  이혼은 치명적인 일 입니다.
세상에 많은 부부가  경제적, 심리적  위기의 고비를  극복하고 참다운 부부와 가족으로 성장 합니다. 이번 기회를 성장의 기회로 삼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지 마시고 꼭 부부상담을 받으십시오.

상담은 사시는 곳의 "건강가정 쎈타나  여성회관 등 기관에서    상담을  받으 실수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