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복도 없는 내가 뭘 바라나!’하는 심정으로
결혼 생활의 고통을 참고 살았으나
이제는 아주 침몰 당할 것 같아 이혼까지 고려하고 계시는 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걱정하는 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이겠지만
나와 같은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마음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힘든 마음을 경험하면서
님이 스스로에게는 어떤 것을 하고 있을까 궁금합니다.
힘들고 지쳐있는 나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애도해 보신 적이 혹시 있으신지요.
또한 착해 보이는 남편을 만나 기대고 싶어 결혼했다고 하셨는데
착한 남편의 성품이 때로는 시댁과의 관계에서 우유부단하게 행동하여 님을 화나게 하지만
아주 조금, 혹시라도 님과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이혼은 님이 행복해지는 최선의 해결책인가요?
중대한 삶의 기로에서
결혼 전에도 가족 안에서 자신의 자리가 없고,
온전한 사랑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지금의 상황이 더욱 고통스럽고,
해결해 나갈 용기가 없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면 힘이 없어지고, 무력하고, 우울할 수밖에 없죠!
또한 ‘상대가 바뀌지 않기 때문에 나는 불행할 수밖에 없다.’는 틀에 갖혀 버리게 됩니다.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크나 온라인 상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새로운 힘과 삶의 방법을 찾기 위해 가까운 상담소를 찾아 꼭 상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