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작성일 : 11-10-30 11:17
말을 해야 되는건지요??
 글쓴이 : 함박웃음
조회 : 1,456  
저는 아이들 한테 문제가 생기면 혼자서 해결 하거나 속으로 삭히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딸아이 흡연문제, 학교성적문제,학교생활 문제등등......
남편은 아이들한테 문제가 생겨서 의논하려고 말하면 버럭 화를내고
잔소리를 한시간정도 하고 훈계하고 아이들을 지나치게 단속하려고 해서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다음 부터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집안에 평화를 위해서 아이들에게 아빠한테는 안좋은 말은 하지 말라고 시키기도
하지만,  자신들 한테 문제가 생기면 저한테는 솔직하게 애기하는데 아빠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부탁을 합니다.
자녀양육은 저혼자 힘으로 되는게 아닌데 때로는 지치고 외롭네요..
이런 저에 감정을 남편한테 말했더니 본인은 아무 문제없이 편안하고 조용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네요..
집안에 장손인 남편은 성격이 강한 누나가4명, 동생이2명 있는데 어렸을때 부터 엄청 귀하게 자라서 집안행사나
일이 있으면 어머니와 형님들이 알아서 다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어머님과 형님들이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지만 남편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도
모르는 것 같고, 형제들 만나는 것과 어머님한테 전화 드리는 것을 부담 스럽고 귀찮아 합니다.
유일하게 남편은 저희 언니를 만나는 것을 좋아 합니다..
언니는 남편에 긴애기도 잘들어주고 칭찬해주고 격려해 주거든요..
어제 담임 선생님한테 고등학생 딸아이가  선생님들이 학교생활 규칙에 문제가 있어서 지적하면 대들고,따지고
친구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부모님이 학교로 나오라는 전화를 받았어요.
그런데 딸아이는 아빠한테 말하지 말라고 하지만  이번 일은 저혼자 감당하기가 힘든 일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저에 방법이 잘못 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