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8-10 13:48
가족 문제 상담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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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성내동
조회 : 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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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상담 문의 드립니다. 저희 가족이 최근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아서 문의 드립니다. 현재 저희 가족은 어머니(50년생)와 형(74년생), 그리고 저(77년생)까지 세명이 살고 있습니다. 제일 맏이로 누나(73년생)가 있지만 현재는 연락이 끊긴 채로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92년에 어머니와 이혼하셨고, 2008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이혼 후에도 피해다니시듯 사셨고, 몇년전까지 계속 일을 하시면서 빚을 갚으며 사셨습니다. 3년 전 하시던 일을 그만두시고 서울로 모시면서 초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형과의 다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형 역시 부모님께서 이혼하신 후 아버지와 같이 지내다가 아버지와의 다툼으로 혼자 객지에서 계속 생활을 해 왔고, 2000년대 중반부터 어머니와의 연락을 연결하여 지금 현재는 같이 살고 있습니다. 가정 불화가 심하던 시기에 저는 다른 형제들에 비해 어려서 덜 영향을 받았지만 누나나 형은 한참 민감한 시기에 가정 불화를 겪으면서 사람들과의 신뢰 관계를 쌓는 것에 있어서 많이 약합니다.
어머니나 형 모두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없으며, 친구를 사귀어도 오래 가지 않아 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머니와 형 모두 밖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는 유쾌하고, 호탕하고 재미있는 분들입니다.
어머니께서 일을 그만두시고 서울로 올라오시게 되면서 제가 자취하고 있는 집에서 같이 생활을 하기 시작하셨고, 형은 그 이후에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간혹 다툼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형이 울컥하고 버럭하는 모습에서 아버지를 마주하는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셨었고, 형은 어머니가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에 원망하는 듯한 상황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다툼이 잦지는 않았지만 어머니께서 경제권이 없으시고 형이 생활비와 용돈을 드리는 상황이 되다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형은 어머니를 위하는 마음이 남다르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게 해드리려고 하지만 형 말대로 따라주기만을 바랍니다. 어머니는 자유롭게 지내고 싶어하시지만 자식들 눈치를 보시느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시는 상황이구요.. 저 나름대로는 편하게 해드리려고 하는데 저한테 말씀하시는 것도 눈치가 보이신다고 하시구요..
최근 어머니의 지출이 과도하게 늘어나고, 형과의 다툼이 잦습니다. 제가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분가를 하여야 하는데 형은 제가 분가한 이후에도 어머니와 안정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주업으로 하고 있는 형이 매월 생활비와 용돈을 드리는데 연초에 동네에서 어울리시는 분들이 생기면서 지출이 과하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두달 전 쯤 경제적인 부분으로 어머니와 형의 다툼이 있어서 제가 중재를 하였고, 한 달에 150만원 정도로 지출을 줄이시는 것으로 어머니께 동의를 구했습니다. 제가 결혼을 앞두고 있고, 어머니께 혹은 형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결혼 준비도 모두 제가 알아서 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지출이 연초처럼 200만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외에 소요되는 월세나 공과금은 형이 모두 내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집안 형편상 어머니의 지출이 너무 과도하여 감당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어머니와 이야길 해보니 연초에 지출이 늘어났던 부분이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형과 이야기가 이루어지질 않습니다. 형은 어머니가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하면 무조건 안들으려고 하구요..
지금 시기에서 더 늦어질수록 문제가 커질 것 같아서 이렇게 상담 문의를 합니다.
어머니께서 스트레스를 관리하시지 못하시는 것 같고, 주변에 사시는 분들과 친분을 맺으시면서 지출 관리도 잘 안되고, 자식들에게 보상받고 싶어하시는 마음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당신께서 무엇을 하시고 싶어하시는지 갈피를 못 잡으시는 것 같구요. 오랜 시간 고생하면서 살아오셔서 이제서야 무언가 당신을 위해서 하고 싶은 것을 찾게 되시는 것 같은데 그게 동네 아주머니들과의 금전적 과시 경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형은 형대로 어머니를 위한다고 하지만 그게 오히려 어머니께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고, 어머니와의 대화를 이어나갈 수 없을 정도로 어머니에게 화를 내고 언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저는 어머니께서 가끔 하시는 요구를 무시하거나 농담으로 웃어넘기곤 하는데 형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어렵게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생각하고 보내는 시간이 많은 형의 성격과 상처를 잘 받으시고 화를 내시는 어머니 성격이 부딪히기도 하고, 그걸 그냥 방관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무시하는 저의 행동도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어떤 형태로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가족상담을 받아야 하는지, 개별적으로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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