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이 매우 늦은 점 사과 드립니다.
성내동님께서 가족 중 가장 막내임에도 가족 구성원의 입장을 하나하나 이해하려고 애쓰시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막내로서 가족 불화를 가장 어렸을때 격어야 했을텐데도 가장 말썽을 피우지 않고
갈등을 최소화 하려는 방법으로 사신 것이 느껴집니다.
따라서 가족이 다시 합치는 계기가 성내동님이 되셨을 텐데요.
지금 와서 다시 어머니와 형이 다투는 모습을 볼 때 가족 모두가 예전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이 연상되시나 봅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남은 가족의 마음에는 아직 상처들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곁에서 살갑게 돌봐주지 못한 어머니한테 화와 원망이 올라올수도 있습니다.
성내동님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요?
어머니에 대한 마음은 어떠신지요?
가족 모두가 해체와 갈등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성내동님은 자신의 마음을 어디에 의짛고 어떻게 다루시고 계신지요?
형과 어머니와의 갈등에서 또 다시 위축되고 갈등을 최소화 하려고 애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으신지요?
성내동 님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하셨는데 결혼 이후에도 부부관계에서 참고 갈등을 회피하거나 무마하려는데 에너지를 과하게 쓰실수 있습니다.
상담을 가족을 위해서 가족 상담으로 다뤄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자신을 위해서도 결혼준비를 위해 권해드립니다.
어머니의 소비욕은 성내동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보상심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에 대한 보상심리인지는 상담을 통해 다루셔야 하는데, 내면이 공허하고 자존감이 약할 때 관계나 물질, 이성에 집착하거나 약물, 술에 중독적인 증세를 보입니다.
그동안 가족이 아버지에 대한 심리적 상처를 억압하거나 관계를 단절하는 방식으로 회피해왔는데 가족 모두가 상담의 안전한 장소에서 각자 또는 함께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내동님 혼자나 어머니와 먼저 방문하셔도 가족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생에서 가장 중요한 반려자를 만나는 결혼을 맞이하신 점 축하드리고
앞으로 더 건강한 가정을 이루시기 위해 힘을 내시고
지금과 같이 더 나은 방법을 선택하시는데 용기를 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