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kkr님께서는 약자인 엄마와, 강자로 보이지만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하는 아빠에 대해서 많이 안타까우셔서 부모님이 서로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지켜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하신 모양입니다.
적극적으로 화해의 방법을 모색하려는 님의 노력에 대해서 격려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빠의 선 굵고 남자다운 당당함과 엄마의 부드러움이 서로에게 매력으로 이끌려서 결혼생활을 시작하셨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극명한 차이점 때문에 실망과 좌절의 세월을 보내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님들은 원가족에서 스스로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법이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거나 배우지 못한 듯합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부부간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kkr님은 이런 가족 내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거나 받고 계신지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부정적인 경험이- 부모의 갈등, 아빠의 폭력성, 약자로 비치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 님의 내면에 스며들어 있을 것이고, 배우자선택이나 결혼생활, 자녀교육 등 앞으로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님께서도 함께 상담받기를 권합니다.
아빠가 거부하시니 엄마와 함께 먼저 상담을 받으면서 차차 권하거나, 아빠에게는 의사소통교육을 권해서 시작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신이 성장하면 아빠가 변하지 않더라도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거나 아니면 그냥 수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무료 상담을 하는 곳이 많으니 그곳의 가까운 상담소를 찾으시면 됩니다.
사랑스러운 따님의 간절한 열망이 부모님에게 연결되기를 바랍니다.